메르스 여파 면세점 매출 등에 영향…백화점·대형할인마트 회복세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 44.6%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7월 소비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온라인쇼핑 비중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30조1천4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다.

메르스가 기승을 부린 전달(-0.6%)과 비교하면 호조를 보였지만, 올해 전체적인 추세를 고려할 때 아직 메르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메르스 영향을 받기 전인 4월과 5월에는 각각 2.7%와 1.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7천750억원으로 작년보다 21.2% 늘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5.8%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음식료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천300억원으로 작년보다 36.4% 급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2조1천320억원으로 63.9%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44.6%를 차지했다.

판매점별로는 편의점 소매판매액이 1조5천130억원으로 작년보다 33.6% 늘었다.

담뱃값 인상 영향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 탓으로 보인다.

백화점은 2조1천320억원으로 작년보다 0.4% 증가하며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대형마트는 3조7천920억원으로 작년보다 3.5% 줄었다.

국내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대형할인마트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중국 관광객 감소 여파로 면세점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홈쇼핑과 G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이 포함된 무점포 소매판매액은 3조8천290억원으로 9.8%, 슈퍼마켓 판매액은 3조1천610억원으로 3.0% 늘었다.

최정수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7월에 아직 메르스 여파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면세점 및 아웃렛을 제외하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편의점 및 온라인쇼핑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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