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60) 한국롯데 회장이 인도에 기차역과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역사' 개발을 제안했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롯데의 현지 사업을 설명하고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 5월에도 한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모디 총리와 서울에서 환담한 바 있다.

신 회장은 모디 총리와의 이번 만남에서 "총리의 경기 부흥 정책에 힘입어 인도는 해마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유통업과 호텔, 대형복합단지 건설 등 롯데가 강점을 가진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신 회장은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등의 복합역사개발 사업을 정식으로 제안했다.

롯데가 국내에서 철도 기관과 협력해 성공적으로 역사를 개발한 사례를 소개하며 복합역사개발 노하우를 인도에 수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모디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신 회장은 롯데자산개발 김창권 대표 등과 함께 직접 뉴델리역과 니자무딘역 일대를 둘러보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에 첫 해외 복합단지 '롯데센터하노이'를 열었고, 올해 5월에는 호찌민시와 투티엠 지구 '에코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또 중국 청두(成都)에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57만㎡ 규모의 복합상업단지 '롯데월드 청두'를 짓고 있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 25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나지브 라자크(Najib Razak)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잇단 말레이시아, 인도 정상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소개했다.

그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정부와 민간 기업이 힘을 합쳐 효과적 지역 경제발전을 이끄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온두라스의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에도 직접 부산으로 내려가 부산창조경제센터를 안내했다.

이날 오전 8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 회장은 다시 국내 현장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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