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WTI 10% 이상 폭등
8월 27일 WTI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0.26% 상승한 42.56달러로 마감. 2009년 3월 11.1%
상승한 이후 하루 상승률로는 최대임. 이로써 최근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증시 급락에서 촉발된
유가 하락분이 단기간에 만회됨
OPEC의 감산 가능성 때문. 베네수엘라가 긴급회의를 요구했다고 보도됨
간밤 유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OPEC의 감산 가능성. WSJ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베네
수엘라 정부가 카타르 석유부장관과 OPEC 사무총장 등과 접촉하면서 OPEC 긴급회의를 열 필
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함. 이에 OPEC 감산 기대감이 확대됨. OPEC 정기회의는 12월 4
일로 예정되어 있으나 최근 알제리, 이란 등 국가들이 긴급회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었음.
실현 여부는 미지수이나 긴급회의를 통한 감산 결의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음
긴급회의가 실제로 열릴지는 여전히 미지수. 사우디의 감산 의지가 강하지 않기 때문. 단 산유
량을 유지해 다른 지역의 생산 차질을 유도하면서 유가를 올리겠다는 사우디의 전략이 현재까
지는 실패로 돌아갔고, 저유가로 OPEC 국가들의 재정난이 심각해진 상황을 감안할 때 긴급회
의를 통한 감산 결의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판단
과거 1986년 8월 OPEC의 감산 결의 후 한 달간 두바이유는 73% 상승했음
OPEC이 감산 결의를 하게 되는 경우 유가가 추가로 크게 상승할 수 있음. 과거 1985년 12월
OPEC의 원유 증산 결의로 유가가 크게 하락하자 OPEC은 버티지 못하고 1986년 8월 감산에
합의함. 이 때 8월초 배럴당 7.77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한 달 만에 73% 상승한 13.45달러
까지 오른 바 있음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