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용팔이
SBS ‘용팔이’ 8월 27일 (목) 밤 10시

다섯줄요약
용팔이를 추적하기 위해 한신 병원을 찾은 이 형사는 의국장과 맞닥뜨리게 되고, 용팔이를 잡기 위해 더욱 열을 올린다. 이 과장과 함께 도준의 저택에 초대된 태현은 도준에게 죽은 성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또 여진의 장례식을 곧 치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태현은 여진과 함께 병원을 탈출하고, 성당에서 여진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둘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리뷰
병을 완전히 회복한 태현은 채영의 두터운 신뢰를 얻는다. 여진은 채영과 태현의 즐거운 모습에 질투와 배신감, 그리고 불안감을 동시에 느낀다. 반면 이 과장은 여진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악몽과 환청에 시달린다. 이 형사는 용팔이를 찾기 위해 태현의 목을 조여오고, 용팔이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다. 여진은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에 놓여있게 된 것인지 확실히 깨닫게 되며 불안감에 휩쌓였다. 악어들 틈에서 살아야 할 악어가 물 밖으로 밀려난 형국이다. 자신은 이미 사망자로 처리가 되어있는 상태고 어떻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때문에 태현은 고사장에게 여진을 넘기지 않았다고 그간의 도움까지 비난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만큼 여진의 상황은 위태롭기만 하다.

반면 매수인지 협박인지 모를 회장의 초대를 받은 태현은 모든 상황을 지켜본다. 회장이 동생을 미국에 보내 줄 거라는 회유책을 내놓자 태현은 머리를 굴린다. 여진의 배 다른 오빠라는 콤플렉스로 살아가는 도준은 술에 취해 할 말 못할 말을 모두 해버린다. 방송 첫회에 일어난 여진의 교통사고도 결국 자신이 지시했다는 것까지 모두 폭로해 버린 도준은 광기를 드러낸다. 덕분에 곧 여진의 장례를 치를 거라는 도준의 계획까지 알게 된 태현은 여진을 빨리 빼돌릴 계획을 세운다.

오늘의 다양한 회상 신은 왜 여진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게 되었는지, 또 도준과 여진은 어떠한 관계였는지 등등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장치였다. 성훈에 대한 사랑으로 자살 시도까지 한 여진은 가까스로 살아나 식물인간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주문이 ” 내가 죽을 때까지 자고 있게 놔두라” 는 여진 아버지의 이상한 주문일지는 상상하지 못 했던 내용. 태현은 채영으로부터 여진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그럴수록 그녀에 대한 마음이 더욱 커져만 간다. 태현은 여진의 탈출을 감행시켜 여진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현실세계에 들어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태현은 진심이 아닌 말로 성당에 여진을 내려주며 자유를 주지만 결국 “죽은 사람 질투하기 싫어 “하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한다.

덕분에 태현과 여진의 로맨스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뮤지컬 성량을 뽐내며 “여진아!”를 외치는 주원의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이제 둘의 사랑을 확인했고, 진지한 듯, 알콩달콩 한 듯 사랑을 시작한 그들이다. 잠시 도피를 감행한 태현과 여진이지만 아직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그들의 사랑은 더욱 험난할 수밖에 없다. 둘이 사랑을 시작하는 와중에도 고사장과 도준은 치밀한 작전을 짜고 있기 때문이다. 고사장과 도준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무서울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 여진의 장례식을 앞둔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사랑과 권력 모두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또 어떠한 음모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가슴 떨리는 전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다포인트

– 카톨릭의 가장 큰 홍보대사는 김태희 자매님?
– 정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태현과 여진의 애틋한 사랑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네요.
– 황 간호사의 끝은 이렇게 처참할 수 있는 건가요?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SBS ‘용팔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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