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오일로 요리, 뷰티, 건강까지 활용 가능한 `멀티 오일` 시대가 왔다. 옥수수와 콩을 주 원료로 한 식용유가 전부이던 시장에 2000년대 초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 프리미엄 오일이 등장하며오일의 성분, 효능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다.

이후로 `오일도 다 같은 오일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오일 구매 시 주 성분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요리뿐 아니라 뷰티, 건강을 목적으로 호호바 오일, 헴프씨드 오일등 다양한 오일을 생활 전반에서 활용하는 이들도 많다. 최근에는미국, 일본 등지에서 `기적의 오일`로 불리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코넛 오일`이 새롭게 선보이며, 먹고, 바르고, 오일 풀링까지 가능한 `멀티 오일`로주목받고 있다.

이제 식용유 따로, 바디오일 따로 여러 오일을 구비해놓을 필요가 없다. 코코넛 오일만 잘 활용하면 요리부터 피부 보습, 면역력 강화까지 다양한 필요를 한 큐에 해결할 수 있다.

▲ 프리미엄 오일 뒤를 잇는 코코넛 오일 섭취로 체중 및 식욕 조절, 면역력 강화까지

튀김, 볶음 요리 전반에 사용되는 식용유를 둘러싼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이슈가 불거지면서`웰빙유``프리미엄 오일`의 인기가 시작됐다.특히 국내 웰빙유의 시초인 올리브유가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며포도씨유, 카놀라유등 건강적 측면을 부각한 다양한 오일이 잇따라 출시됐다.

그러나 콩기름, 카놀라유 등 장사슬 지방산으로 이뤄진 기존 오일은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은 높지만, 요리 등으로 섭취할 때 몸 속에서 거의 소화되지 않고 축적된다. 반면 코코넛 오일은 중사슬 지방산(MCFA)으로 이뤄져 있어 체지방이나 콜레스테롤로 바뀌지 않고, 오히려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천연 식욕 조절제` 역할을 해 뇌에 포만감을 주고 식욕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미란다커, 안젤리나 졸리 등 헐리우드스타의 몸매 관리 비법으로유명해지기도 했다. 코코넛 오일은 체중조절 효능 외에도 갓난 아이에게 생후 1년간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모유 속 라우르산 성분을 약 53%나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는 물론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준다.

브루스 파이프 의학박사의 서적 `코코넛 오일의 기적`에 따르면 성인에게 권장하는 코코넛 오일 하루 섭취량은 3 1/2 숟가락으로, 식전에 1 테이블 스푼씩 하루 세 번 그대로 섭취하거나 커피, 녹차, 주스 등에 넣어 마시면 된다. 기존에 쓰던 식용유를 코코넛 오일로 대체할 경우 팬케이크, 비스킷 등 베이킹이나 볶음·구이 요리, 샐러드 오일로 활용 가능하며고소한 향과 풍미가 더해진다.

다만 180℃ 이상 가열해야 하는 튀김·부침 요리에는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닥터 브로너스(Dr. Bronner`s)의 `유기농버진 코코넛 오일`은 고품질 코코넛 산지로 유명한 스리랑카 `코코넛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공정무역과 유기농법으로 재배되었으며,마지막 껍질이 남아있는 상태(whole kernel)로 압축해 코코넛 고유의 영양분과 향미를 그대로 유지한다.

▲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코넛 오일로 피부 보습, 모발 강화, 아토피 등 트러블 예방까지

피부에 바르는 로션, 크림은 물이 주성분으로 바르는 순간에는 촉촉함이 느껴져도 수분이 증발하면 곧바로 다시 건조해진다. 반면 천연 식물성 오일인 코코넛 오일은 분자 구조가 작아 미끈거리는 느낌 없이 피부와 모발에 쉽게 흡수된다.

또한 각질 제거 효과가 뛰어나 죽은 세포를 없애고 새로운 세포가 자라도록 도와, 피부를 점점 부드럽고 매끈하게 해주는 최고의 보습제 역할을 한다. 코코넛 오일을피부나 모발에 사용할 경우 손에 소량을 덜어 얼굴과 보디 등 건조한 부위에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고, 자기 전에는 두 숟가락 정도를 모발에 바르고 아침에 씻어내면 된다. 특히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름과 산성 막이 비누칠로 씻겨 나가 피부가 더욱 당기고 건조한데, 이 때 코코넛 오일을 발라주면 건조함으로 인해 야기되는 피부 질환을 예방해준다.

실제로 코코넛 오일 속 중사슬지방산의카프릴산은 천연 진균 퇴치 물질로 아토피, 무좀, 여드름 치료 등 피부염 치료제로도사용된다.

▲ 탈취, 탈색, 고온 가열하지 않은비정제 코코넛 오일로 입 안 세균까지 깨끗하게제거

코코넛 오일로 치아미백 효과를 낼 수도 있다. 국내외 스타들이 구강건강와 치아미백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오일 풀링`(oil-pulling, 공복 상태에서 식물성 압착 오일을 한 숟가락 정도 입안에 머금고 15~20분간 가글한 뒤 뱉어내는 구강관리법)에 항균 성분이 있는 코코넛 오일을 활용하는 것이다. 몸 속의 독성과 치아의 치석은 지용성이 많다.

오일을 입에 물고 장시간 가글링을 하면 세균이 오일에 녹아 내리게 되고, 이를 뱉을 때 세균이 오일과 함께 제거되어 치아를 하얗게 만들고 잇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이치다. 특히 코코넛 오일은 천연 항박테리아, 항바리어스, 항진균, 항기생충 식품으로 입 안이나 잇몸 속 보이지 상처에 오일이 스며들어도 안심할 수 있어 `오일 풀링`용으로 제격이다.

이처럼 코코넛 오일을 요리와 뷰티, 건강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경우 열처리나 화학적 공정 없이 제조된 친환경 유기농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닥터브로너스)


블루뉴스 이송이기자 songy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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