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행원에서 자산 규모 1위 통합은행장에 올라

오는 9월 1일 출범하는 하나-외환은행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의 은행장에 함영주(사진)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하나금융은 24일 KEB하나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통합은행장 후보에 함영주 부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함영주 통합은행장 후보는 이날 열린 통합추진위원회의 추천을 거친 뒤 임추위에서 통합은행장 후보로 추천됐다. 이어 열린 이사회 절차도 마무리돼 다음달 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임추위는 통합은행장 후보로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도 심의했지만 최종적으로 함 부행장을 후보로 결정한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KEB하나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통한 시너지 증대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후보를 심의했다"며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조직 내 두터운 신망과 소통능력을 가진 함 후보가 통합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 시너지를 증대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1956년생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함영주 부행장은 강경상업고등학교와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서울은행 수지지점장을 지냈고, 하나은행과 통합한 후에는 하나은행 분당중앙지점 지점장과 가계영업추진부장과 남부지역본부장, 충청영업그룹 대표(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고졸 행원으로 입행해 국내 자산 규모 1위인 통합은행장에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함영주 부행장은 2013년부터 충청영업그룹 대표를 맡아 '지역사랑통장'을 출시하고 '1인 1통장 및 1사 1통장 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 밀착형 영업을 전개해왔다. 또 개인과 기업영업을 두루 거친 영업통으로 통합은행의 영업력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조세일보 / 조은국 기자 ceg@joseilbo.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