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출처=각사 제공. 이미지=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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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희 기자 ] 한국GM이 임팔라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임팔라의 등장으로 국내 대형 세단 터줏대감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신차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임팔라를 쉐보레 직수입 형태로 국내에 들여온다. 임팔라가 한국에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GM이 팔지만 르노삼성차 QM3와 같이 사실상 수입차다.

임팔라는 1957년 첫 출시 이래 10세대나 이어져 온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대형 세단이다. 한국GM은 임팔라의 경쟁차로 현대차의 그랜저와 아슬란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그동안 대형세단 시장에서 저조했던 성적의 굴욕을 임팔라로 씻는다는 전략이다.

임팔라의 가격은 2.5ℓ LT 3409만원, 2.5ℓ LTZ 3851만원, 3.6ℓ LTZ 4191만원이다. 경쟁차인 그랜저(2988만~3828만원), K7(2924만~3902만원), 르노삼성의 SM7 노바(3000만~3820만원)보다는 약 500만원 비싸다. 그러나 아슬란(3895만~4590만원)보다는 400만원가량 싸다.

가격으로만 따졌을 때에는 2.5ℓ 모델은 그랜저, K7, SM7과 경쟁하고 3.6ℓ 모델은 아슬란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가격이라도 사양 차이가 난다. 임팔라에는 경쟁차량의 상위 트림에 적용된 안전·편의 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임팔라에는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FCA),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S), 차선변경 경고 시스템(LCA) 등이 들어갔다.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과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은 아슬란, 그랜저, K7의 상위트림에만 탑재돼있다.

차량의 크기는 임팔라가 큰 편이다. 임팔라의 전장은 5110mm, 전고는 1496mm로 그랜저보다 각각 190mm 길고, 25mm 높다. 그러나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축간거리는 2835mm로 그랜저보다 10mm 짧다.

파워트레인으로는 6기통 3.6ℓ 직분사 엔진과 4기통 2.5ℓ 직분사 엔진이 얹어졌다. 2.5ℓ 모델 기준 최고 출력은 199마력, 최대토크는 26.0kg·m다. 동급 차량과 비교했을 때 제원은 비슷한 수준이다. 그랜저와 SM7 노바의 최고출력은 190마력이고 K7은 201마력, 아슬란은 270마력이다.

연료효율은 그랜저와 K7이 가장 좋다. 그랜저와 K7의 복합연비는 11.3km/ℓ다. 임팔라는 10.5km/ℓ(2.5ℓ모델 기준)로 SM7 노바(10.2km/ℓ)와 아슬란(9.5km/ℓ)보다 높다.

한국GM 관계자는 "주행성능과 안전 사양과 편의 사양을 갖춘 임팔라로 국산 및 수입 준대형급은 물론 그 이상을 아우르는 폭넓은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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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