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6월 22%↓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7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초 예상됐던 올 한 해 10조원 매출 돌파가 어려울 전망이다.

28일 관세청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43개 국내 면세점의 총 매출은 2조31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398억원)보다 13.6%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론 4조5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늘었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급감한 6월엔 매출이 큰 폭으로 꺾였다. 지난달 면세점 매출은 5243억원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22% 줄었다.

올 들어 면세점 매출은 5월까지만 해도 월별로 7000억~8000억원을 기록하며 20~30%가량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10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6월에 급감한 데 이어 7월에도 6월과 비슷한 수준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10조원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면세점 전체 매출은 8조307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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