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8일 내수 경기를 깊은 수렁에 빠트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선언하자 주요 대기업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내수 진작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들은 대내외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하고 여름 휴가를 떠나는 직원들에게 국내 여행을 독려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품권을 나눠 줘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확산의 진원지가 된 탓에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사과를 한 삼성그룹은 내수 경기 살리기를 위한 총력 지원 태세를 갖췄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통시장 상품권 300억원 상당을 구매해 계열사 사업장에 근무 중인 협력·용역회사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메르스 사태의 공식 종식 시점에 맞춰 중국·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 거래처 및 고객을 국내로 초청하고 현지 우수사원에게 국내 관광 포상휴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삼성은 1천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침체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대규모 주요 행사를 국내에서 열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딜러 및 고객 초청행사, 우수 사원 한국 연수 등 해외 현지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이달부터 11월까지 집중적으로 국내에서 열기로 했다. 내수 진작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신규 딜러 한국 초청 세미나와 최우수 딜러단 한국 방문 등의 행사도 준비 중이다.



중국 딜러와 현지 우수사원 한국 연수 등 중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청행사도 국내에서 열어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붐을 재조성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SK그룹은 메르스 여파로 개인 헌혈이 급감하자 그룹 차원의 헌혈 캠페인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2주간 벌였다.



서울, 울산, 이천 등 100인 이상 임직원이 근무하는 전국 SK사업장에 설치된 헌혈장소에서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



SK는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1인당 10만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LG그룹 역시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중소 협력사 자금지원, 농수산물 소비 촉진 운동 등을 펼치고 있으며 내수를 살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구본무 LG 회장이 신년사에서 "국가와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사랑받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우선 LG는 임직원들에게 국내에서 연차휴가를 보낼 것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품권 70억원 어치를 구입해 직원 및 협력회사에서 지급했다.



한화그룹은 어려워진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즐기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화는 임직원에게 국내 여행을 장려하고 전국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50억원 어치를 구입해 임직원 모두에게 휴가 전 1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또 연차휴가를 쓰는 직원들에게 별도로 한화리조트 상품권을 지급해 주변 관광지까지 활성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7월 한 달간 중국·일본 여행사 관계자들을 수 차례 한국으로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한데 이어 8월에도 메르스 종식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대한항공은 동남아발 관광 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8월 초부터 4차에 걸쳐 말레이시아, 태국, 뉴질랜드,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7개국 약 100여명의 언론인 및 대리점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는 팸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7월말부터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6개국 100여명과 홍콩, 대만에서 5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부터 매달 임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가족과 함께 전통시장과 인근 유적지를 방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6월27일 강화 풍물시장, 7월11일 천안 아우내장에 이어 8월22일 안성 안성장, 9월19일 성남 모란장을 방문한다.



건설사들은 메르스 영향으로 분양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곳곳에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것은 물론 감염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 공간살균기, 전신 소독게이트 등 첨단 장비까지 설치하며 메르스와 맞섰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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