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 "고객들 차별화 욕구 충족"
그래피티 아티스트 알렉 모노폴리의 작품과 함께 뉴 1시리즈를 출시한 BMW코리아(왼)과 유은석 작가의 '히어로 시리즈'를 전시한 유카로오토모빌. 사진=각사 제공

그래피티 아티스트 알렉 모노폴리의 작품과 함께 뉴 1시리즈를 출시한 BMW코리아(왼)과 유은석 작가의 '히어로 시리즈'를 전시한 유카로오토모빌. 사진=각사 제공

[ 김근희 기자 ] 수입차 업체들이 유명 화가와 손을 잡고 작품을 전시하는 등 예술에 빠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수입차 회사들이 예술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전시장 내에 예술 작품 등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작가와 협업해 차량을 꾸미기도 한다. 수입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하고 차별화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유카로오토모빌은 다음달 9일까지 부산 해운대 전시장에서 유은석 작가의 대표작인 '히어로 시리즈'를 전시한다. 히어로 시리즈는 만화 캐릭터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작품이다. 또 유 작가와 협업해 만든 '스마일 카 더 비틀'과 '스마일 카 폴로'를 시승차량으로 제공한다. 해당 비틀과 폴로에는 유 작가의 스마일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가 많이 대중화되기는 했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차별화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며 "그런 욕구를 가장 잘 건드려 주는 게 문화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코리아의 부산 해운대 전시장에는 '갤러리 래(來)'라는 전용 미술관이 있다. 6층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로 꾸몄다. 지난해에는 작가 4명의 개인전이 이 곳에서 열렸다. 올해도 작가 4명의 작품이 전시장에 걸린다. 또한 7층 전체를 이벤트 홀로 만들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트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그래피티 아티스트 알렉 모노폴리의 작품과 함께 뉴 1시리즈를 출시했다. 모토폴리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젊고 자유분방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1시리즈의 주요 고객층이 20~30세대여서 모토폴리의 작품을 통해 해당 차량의 자유분방함과 역동성을 강조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BMW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서울오픈아트페어(SOFA)에 참가해 작품을 전시하는 등 예술 마케팅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BMW는 SOAF의 특별전 '디자인 아트워크'에서 '인간 척도'라는 작품을 내놨다. BMW는 현대 예술가인 엘레나 멘퍼디니와 협업해 운전할 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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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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