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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비 화장품 판매 2.4% 감소…음료사업 매출 최대치 견인

LG생활건강의 지난 2분기 영업실적(잠정치)이 성수기를 맞은 음료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분기매출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지만, 메르스 사태 여파와 1분기의 설 특수 등 계절적 요인으로 1분기 대비 화장품사업과 생활용품사업 실적은 퇴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LG생활건강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매출은 1조3110억원으로 직전 1분기 1조3019억원 대비 0,7%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분기 1785억원 대비 5.9% 감소한 168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쳐 분기 영업이익 최고치 행진을 멈췄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조1423억원에서 1조3110억원으로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1215억원에서 1680억원으로 38.3%나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5월말부터 밀어닥친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사업으로 구성된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꾸준히 준비해 온 내진설계 및 위기관리 경영으로 3개 사업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전년 동기대비 2분기 실적은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침체 여파와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부진 등을 감안한다면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상당한 선전을 펼쳤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화장품과 생활용품사업 2.4%, 11.5% 역성장…음료사업만 25.9% 성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대비 2분기 실적은 5월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지난달까지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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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3개 사업부문중 연결재무제표 기준 화장품과 생활용품사업부 매출은 1분기대비 역신장한 반면에 음료사업부만 나홀로 선전을 펼치며 분기매출 최고치 갱신 행진에 크게 기여했다.

화장품사업부의 경우 2분기 매출은 5957억원으로 1분기 6103억원과 비교 약 2.4% 감소했으며 생활용품사업부 역시 3680억원으로 직전분기 4159억원대비 약 11.5%나 줄었다.

반면에 음료사업부의 경우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주요 브랜드와 탄산수 ‘씨그램’의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매출 2758억원보다 무려 25.9%나 증가한 34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새로 선보인 비탄산음료 ‘조지아 고티카’,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썬키스트 자몽소다’의 선전과 프리미엄 음료 제품 라인을 확대한 것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것이 LG측 분석이다.

음료사업부의 홀로 선전에 힘입어 이 회사의 전체 매출액은 1조3110억원으로 지난 1분기 1조3020억원 대비 약 90억원 늘어, 약 0.7% 증가세를 시현하며 최대 분기매출 행진을 이어갔다.

화장품, 생활용품부문 수익성 악화…음료부문 98.8% 증가

이처럼 외형은 소폭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에 수익성은 훼손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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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80억원으로 1분기 1784억원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사업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951억원으로 지난 1분기 1090억원 대비 12.8%가 줄었다. 생활용품사업 역시 1분기 522억원에서 387억원으로 무려 25.9나 감소했다. 메르스 사태의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수기를 맞은 음료사업부의 경우 직전 분기대비 무려 100%에 가까운 영업이익 신장세를 이뤄내 회사 전체의 수익성 악화를 한 자릿수 이내로 방어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음료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342억원으로 1분기 172억원 대비 98.8%나 급증했다. 이는 주요 제품의 할인율 개선과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 펼쳐온 결과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하나대투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가격 정상화, 상품믹스 개선(고마진 탄산 비중 상승)과 MS상승, 판관비 절감 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보였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의 향후 영업전망에 대한 증권가의 분석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은 각 보고서에서 메르스 사태의 종식 가능성이 높아 8월 이후 면세점 매출의 성장 특히, 중국 관광객 기반 및 방문판매 채널 등에서의 고급화장품 매출호조세가 전체 실적 향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다 생활용품과 음료사업 부문 모두 외형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돼 실적호전 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하나대투증권 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메르스 조기 종식으로 8월 이후 개선 가능성이 높고, 음료 부문은 지난해 재고판매 프로모션 비용 증가에 의한 기저효과, 생활용품 부문은 지난해 이른 추석 영향 환입 상품 조기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6% 이상 증가하고 한방 샴푸 등에 대한 위생허가를 득할 경우, 신규 실적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조세일보 / 민경종 전문위원 kj-min@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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