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롯데백화점 '블랙 슈퍼 쇼' 현장

26일 롯데백화점 '블랙 슈퍼 쇼' 현장

[ 김아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최악의 6-7월을 보냈던 유통업계가 대규모 할인행사로 반격을 노린다.

백화점·마트·면세점에 온라인몰까지 근래 보기 드문 규모의 할인이 이어지면서 외출을 꺼리던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3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고 있는 '롯데 블랙 슈퍼쇼'에서 4일만에 매출 130억원을 달성했다. 나흘 동안 모인 쇼핑객이 100만명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9일까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현대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물량이 지난해 대비 배 이상 늘어난 800억원 규모로, 참여 브랜드만 100개가 넘는다. 특히 기존 행사는 가을·겨울 이월상품 비중이 높았던 반면 이번 행사에서는 봄·여름 이월상품 비중을 크게 늘렸다.

또한 이날부터 31일까지는 H몰에서 '웰컴 썸머 기획전'을 진행해 휴가철 고객 맞이에 나선다.

신세계는 8월 초에 진행하던 명품 대전을 보름 앞당겼다. 23일부터 본점에서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열었고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경기점이 순차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마트도 지난주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유통업계, 릴레이 여름 세일전… '메르스, 세일로 이겨낸다'

이마트는 29일까지 모든 지점에서 여름 의류, 잡화, 바캉스 용품 등 1000억원 규모의 '창고 대방출전'을 연다. 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패션 매출이 18% 감소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패션 상품 중심으로 최대 60% 세일에 나섰다.

롯데마트도 29일까지 1000여가지 품목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우수재고 대 방출전'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도 다음 달 12일까지'기(氣) 세일' 행사를 통해 신선식품, 가공식품, 여름의류 등을 싸게 내놓는다.

메르스 탓에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면세업계 역시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할인과 사은품 행사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7일부터 전서머 시즌오프 행사로 30여개 해외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하고 있다. 프라다, 미우미우, 토리버치, 에트로 코치 등 30여개 해외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한다.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선불카드 1만원을 증정한다.

또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인천공항점, 부산점에서 600달러 이상, 김포공항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친환경 마소재 휴대용 숄더백(어깨가방)을 선물한다.

고객이 8월 7일 이후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에서 600달러 이상 사면 여행용 파우치를,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입하면 슈즈 파우치를 각각 받을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연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에게 선물 꾸러미를 증정한다. 구매액에 따라 T머니 카드, 와이파이 이용권, 셀카봉 등 다양한 상품을 선물한다.

온라인몰 역시 대규모 세일로 반등을 노린다.

CJ오쇼핑은 개국 20주년을 맞아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28일에는 14시간 30분에 걸쳐 2015년 S/S 상품을 비롯해 지난해 F/W 시즌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총 40개 브랜드, 90여개 상품을 준비했다.

또 창립기념일인 8월 1일에는 CJ오쇼핑 대표 전문 프로그램 5개를 몰아서 방송하는 <릴레이 원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 날은 식품, 주방, 생활 전문 프로그램 ‘왕영은의 톡톡다이어리’를 비롯해 패션 전문 프로그램 ‘정윤기의 셀렙샵’과 ‘스타일리스트’, 뷰티 전문 프로그램 ‘한창서의 뷰티쇼’, 언더웨어 전문 프로그램 ‘FNL 란제리쇼’를 진행하고, 각 프로그램 별 대표 인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통업계, 릴레이 여름 세일전… '메르스, 세일로 이겨낸다'

지마켓도 31일까지 '전 세계는 세일중' 프로모션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각 국가들의 여름 할인 상품들을 최대 69% 할인가에 선보인다. 특히 별도 해외 배송대행지 비용이 없어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립할 수 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 세일을 맞아 TEMPUR 메트리스 타퍼를 50% 할인된 49만8000원에 선보인다. 관세와 부가세, 배송비가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LG 65인치 UHD 3D 스마트TV는 관세와 부가세, 배송비, 그리고 설치비까지 모두 포함해 350만원에 판매한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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