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가젯



스냅드래곤810의 발열로 곤욕을 치른 퀄컴이 직원 10%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이다.

IT정보기술 전문 제공업체인 더 인포메이션은 이번 주에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감원 비율은 10%에 달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퀄컴은 2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와 같은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 또한 회사 운영 전반에 관한 종합적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며 칩 생산과 특허 라이센스 2개 부문으로 회사를 분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IT전문 엔가젯은 지난 분기 퀄컴의 수익은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6에 스냅드래곤810 채택 불발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9억7500만 달러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 받았으며 EU(유럽연합) 역시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전방위적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퀄컴은 미디어텍과 삼성전자는 물론 중국의 수많은 중소 칩 메이커들의 도전에 직면하며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익이 46%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분기 수익이 급락한데는 스냅드래곤810을 출시했지만 발열 논란으로 이를 채택한 제조업체들의 스마트폰 판매가 저조했고 최대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마저 자체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올인한 까닭이다.

지난 분기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 경영자는 “퀄컴의 재무 전망이 매우 어둡다”며 “비용 구조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구조조정을 암시하기도 했다.

특히 스냅드래곤810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가운데 차기 전략제품인 스냅드래곤820 역시 발열 문제에 부딪혔다는 소문도 있어 일회성 구조조정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보인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