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다우 1만8000선 회복…명왕성까지 닿은 '인류의 눈'
간밤 미국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이어 이란 핵협상까지 타결됐다는 소식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9년 6개월간의 고독한 여정 끝에 뉴호라이즌스라는 이름을 받은 인류의 눈이 마침내 명왕성에 닿았다.

중국 국영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메모리반도체 세계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세계 1, 2위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증시, 그리스 효과 속 금리인하 우려 완화에 상승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75.90포인트(0.42%) 상승한 1만8053.5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35포인트(0.45%) 오른 2108.95를, 나스닥 지수는 33.38포인트(0.66%) 상승한 5104.8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약 2주 만에 다시 2100선을 뛰어 넘었고, 다우지수도 3주 만에 1만800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 '이란 원유수출 확대 한계' 전망에 상승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오르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센트(1.6%) 오른 배럴당 53.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 핵협상 타결로 전날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서방의 제재가 풀리더라도 이란의 원유 수출 물량이 갑자기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 덕분에 상승 반전했다.

뉴호라이즌스 명왕성 최근접…인류 우주탐사 지평 넓힌 개가

미국의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14일 오전 7시 49분 57초(한국시간 오후 8시 49분 57초)에 태양계의 가장 외곽에 위치한 명왕성에서 가장 가까운 약 1만2550㎞ 거리까지 접근했다.

2006년 1월 19일(이하 현지시간) 발사된 뒤 9년6개월 동안 태양을 등지고 56억7000만㎞ 거리의 우주 공간을 날아간 뒤의 일이다.

중국 "미국 마이크론 사겠다"…한국 반도체 '초비상'

칭화유니그룹은 마이크론을 230억달러(약 26조28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주당 가격은 21달러(약 2만4000원)로 지난 13일 종가에 19.3%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칭화유니그룹은 칭화대가 1998년 세운 회사다.

중국은 연간 2300억달러에 달하는 반도체 무역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산업육성정책을 발표하고 해외 반도체기업을 잇달아 인수하고 있다.

한미, 오늘 SOFA 합동위…'탄저균 배달사고' 공식논의

한미 공동위원장인 신재현 외교부 북미국장과 테런스 오샤너시 주한미군 7공군사령관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탄저균 배달사고를 정식 의제로 상정해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최근 한미가 배달사고 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구성한 합동실무단(Joint Working Group)의 활동 방향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위 전체회의…추경 놓고 與·野·政 난타전 예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뭄 대책'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경 11조8000억원 가운데 5조6000억원이 세입 규모를 하향 조정하는 세입경정 예산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세수펑크'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책임론이나 세원 확보를 위한 법인세 인상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면세점 효과'…김승연 회장 일가 주식가치 사흘새 1000억↑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일가의 주식자산이 단 3거래일 만에 1100억원 가까이 불었다. 김승연 회장 일가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지난 9일 종가 기준 1조1243억원에서 14일 1조2341억원으로 198억원(9.8%) 증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증가했다. 이 사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9일 2조5854억원에서 14일 2조6640억원으로 786억원(3.0%) 늘었다.

전국 구름 많고 무더위…서울 33도, 남부 일부 소나기

수요일인 15일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충청 남부 내륙과 남부 내륙에는 대기가 불안정해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올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늦은 오후부터 가끔 비(강수확률 60~80%)가 올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