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그리스, 루비콘강 건넜다…엘리엇, 또 삼성 공격
그리스 국민이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도 채권단의 긴축을 거부하는 선택을 했다. 그리스의 미래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삼성물산 지분 7.12%를 매입한 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반대를 선언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SDI와 삼성화재 지분도 약 1%씩 매입했다.

국회는 오늘(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을 다시 본회의에 상정해 논의한다. 국회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 첫 번째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그리스 국민투표, 긴축반대 '압도적'

그리스가 5일(현지시간) 실시한 채권단의 제안에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박빙을 보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반대가 61%로 찬성(39%)을 20%포인트 이상 앞질러 반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내무부는 이날 초기 전망이 유효한 기준을 충족한 상황에서 추정한 결과 반대 61%, 찬성 39%로 예상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반대가 클수록 정부의 협상력을 높여 채권단으로부터 더 좋은 합의안을 끌어낼 수 있다'는 설득 등이 막판 반대여론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프랑스, 6일 파리서 정상회담…그리스 대책 논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그리스 국민투표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슈테벤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메르켈 총리가 파리를 찾아가 그리스 국민 투표 이후 상황을 평가하고 양국의 공동 대처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엇, 또 삼성 공격…삼성SDI·화재 지분 확보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최근 삼성물산 외에 삼성SDI와 삼성화재 지분 각 1%를 사들였다. 지난 3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SDI는 773억원, 삼성화재는 1380억원어치다. 지난해 말 이들 회사의 주주명부엔 없었다.

삼성SDI와 삼성화재는 각각 삼성물산 지분 7.18%와 4.65%를 보유한 대주주라는 점 때문에 목적이 있는 지분 투자라는 분석이다.

국회법 개정안 오늘 본회의 재상정…새누리 표결 불참

국회는 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을 다시 본회의에 상정해 논의한다. 국회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 첫 번째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원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새누리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국회법 개정안은 19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다.

이희호 여사 방북 일정 오늘 개성 실무접촉서 결정될 듯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일정이 6일 남측 김대중평화센터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사이의 실무접촉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과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남측 관계자 5명과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 5명은 이날 오전 11시에 개성에서 만나 이 여사의 방북 일정을 조율한다.

3분기 기업 실적 비상…'메르스 충격'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미치는 충격이 3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와이즈에프엔 등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3곳 이상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 117개사의 지난 3일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합계는 28조9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메르스 발생 초기인 지난 5월 말 기준 평균 전망치 합계 30조9419억원보다 6.36% 낮아진 것이다.

남방큰돌고래 ‘태산·복순’ 오늘 제주 앞바다에 방류

6년 전 불법으로 포획됐던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6일 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야생 적응 훈련을 받고 있는 태산이와 복순이가 건강과 야생성을 회복함에 따라 이날 오후 제주 앞바다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들 돌고래가 물고기를 잘 잡아먹고 야생 돌고래와 자주 교감하는 등 적응 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2009년 불법으로 포획돼 돌고래 공연 업체에 팔린 뒤 구조돼 사육돼 왔다.

오늘도 한낮 더위, 제주도 밤부터 장맛비

월요일인 6일 전국이 맑은 뒤 오후부터 구름이 많이 끼겠다. 제주도는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밤부터 장맛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30도 등 전국이 23도에서 32도로 어제와 비슷해 덥겠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는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북상해 7일 밤부터 9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