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미국 아카데미 회원 위촉
영화감독 임권택·봉준호 씨, 배우 최민식·송강호 씨,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 김상진 씨 등 한국영화인 5명이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으로 위촉됐다.

AMPAS는 최근 올해 신규 아카데미 회원으로 이들 5인을 포함한 322명을 위촉했다. 한국영화인들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영화계의 국제적 위상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카데미상 후보작을 선정하고 수상작을 결정하는 AMPAS에는 영화인 6000명 이상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회원 자격은 전 세계 영화인에게 개방돼 있다.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되려면 기존 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뒤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들 5명이 아카데미 회원 위촉을 수락하면 내년 아카데미상부터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