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 10개 그룹 부회장 리포트

파격적 대우 '눈길'
이수빈·김창근 등 회장 승진도
연봉 1위 93억원…벤츠 S클래스 등 받아

부회장은 사장보다 한 차원 높은 대우를 받는다. 자동차부터가 그렇다. 대부분 기업에서 사장에게는 에쿠스, K9 등 국산차 중 가장 좋은 차량을 제공한다. 부회장에게는 벤츠 S클래스 등 최고 사양의 수입차가 지급되는 경우가 많다. 사무실과 비서진 등도 사장과는 격이 다르다. 오너를 대신해 그룹을 대표하는 ‘얼굴’로도 활약해야 하는 만큼 오너와 비슷한 수준의 의전이 이뤄진다.

연봉도 일반 샐러리맨과 비교하면 ‘상상 초월’이다. 적어도 10억원 안팎이다. 부회장 중 등기이사가 아닌 경우 연봉이 공개되지 않는다. 연봉이 공개된 부회장을 기준으로 보면 1위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지난해 93억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22억원 정도를 벌었다. 26명의 부회장 중 연봉이 공개된 12명의 평균 연봉은 약 20억원이다.

그러다보니 ‘부회장이 되면 3대가 먹고 살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돈다. 드문 편이기는 하지만 부회장 중 일부는 ‘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한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오른쪽),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SK이노베이션 회장·왼쪽), 손길승 SK그룹 명예회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수빈 회장은 지난 1월 근속 50년을 맞았다. 1978년 처음 제일모직 사장이 됐다. 1991년 회장 비서실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1995년 삼성생명 회장으로 영전했다. 사장 이상 직급만 37년째다. 김창근 의장은 구속 중인 최태원 회장 대신 그룹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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