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FD패션그룹 제공
사진=DFD패션그룹 제공
올해 여름에는 여성미를 강조하기보다는 스포티하고 개성 넘치는 샌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25일 제화업계에 따르면 올해 봄·여름(S/S) 유행 아이템으로는 스포티브 샌들이 꼽히고 있다.

(사진=위에서부터 스티브 매든, 페르쉐, 지니킴 제공)
(사진=위에서부터 스티브 매든, 페르쉐, 지니킴 제공)
편안한 패션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 유행이 이어지면서 스포티브 샌들이 지난해에 이어 강세란 분석이다. 과거 '아저씨 샌들'로 간주됐던 스포티브샌들은 이제 패션쇼 런웨이에서도 낯설지 않은 아이템이 됐다.

올해는 매니시룩, 믹스매치룩에 요긴한 대중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다. 캐주얼뿐 아니라 와이드팬츠와 슬랙스 등 정장바지에도 맞추기 좋은 디자인의 스포티브 샌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편안하고 각선미를 보완할 수 있는 통굽 형태의 플랫폼 샌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매해 여름 필수아이템으로 꼽히는 코르크 샌들의 인기도 여전하다. 금강제화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코르크 샌들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판매분을 넘어섰다.

지니킴 관계자는 "편안한 착화감의 스포티브 샌들과 플랫폼 샌들은 평상복뿐 아니라 바캉스 시즌 레저룩에도 긴요해 인기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장마 기간 비 대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른바 '마른 장마' 여파로 최근 레인부츠보다 샌들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금강제화에 따르면 올 4월1일부터 6월15일까지 샌들은 전년 동기보다 14% 많은 11만6000켤레가 팔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