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동커볼케 곧 합류할 듯
현대차, 벤틀리 디자인 총괄 영입

현대자동차가 슈퍼카인 람보르기니와 벤틀리의 디자인 총괄을 지낸 루크 동커볼케(49)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동커볼케는 이달 초 폭스바겐그룹에 사의를 밝히고 벤틀리 디자인 총괄에서 물러났다. 폭스바겐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아온 스테판 시엘라프가 동커볼케에 이어 벤틀리 디자인 총괄로 이동했다.

동커볼케는 페루 리마에서 태어나 1990년 아우디에 입사했다. 1998년 같은 폭스바겐그룹 내 람보르기니로 옮겨 2005년 디자인 총괄 자리에 올랐다. 폭스바겐그룹의 세아트를 거쳐 2012년부터 최근까지 벤틀리 디자인 총괄을 지냈다. 동커볼케는 그동안 아우디 A2와 람보르기니의 가야르도, 벤틀리의 플라잉 핫스퍼 등을 디자인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동커볼케가 조만간 현대차로 출근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사장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동커볼케 영입과 관련해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들어 외국인 임원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6년 슈라이어 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2011년 BMW에서 크리스토퍼 채프먼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를 끌어왔다.

작년 12월엔 BMW의 고성능차 M시리즈를 개발해온 알버트 비어만 전 M연구소장을 현대차 남양연구소 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에 임명했다. 현대차는 N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고성능 스포츠카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