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 가공식품 멀리하면 증상개선에 도움 된다?
[김희운 기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는 어린이의 경우 가공식품을 되도록 피하는 식단을 꾸준히 지키면 그 증상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네덜란드 연구진은 ADHD를 앓는 4~8세 어린이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가공식품을 완전히 제외하고 쌀, 고기, 채소, 과일, 물과 같은 음식만 포함된 식단을 5주일간 먹게 했다. 다른 그룹은 건강식을 먹으라고 하되 특별한 식단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 결과 식단에 따라 밥을 먹은 어린이들은 아무런 변화가 없는 반면 가공식품을 철저히 배제한 식단에 따라 밥을 먹은 어린이 가운데 78%에게서 ADHD 증상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다시 가공식품이 포함된 음식을 4주간 먹게 하자 3분의 2에게서 증상이 재발했다.

‘ADHD’란 학령기아동 약 3∼15%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장애로, 대개 남아가 여아에 비해 3배 이상 많고 주의력결핍이 주된 증상이다. 하지만 과잉행동장애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둘 중 한 가지만 있거나 증상이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ADHD도 있다.

과잉행동의 증상으로는 손발을 계속 꼼지락거리거나 차분히 앉아있는 것을 괴로워하며 말이 많다. 인내심이 부족해 자신의 차례를 못 기다려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하며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불쑥 꺼내기도 한다. 충동적으로 화를 내고 친구를 때리거나 위험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고 TV나 비디오게임에 지나치게 흥미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가공식품과 ADHD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 이슬기 소장(서울대인지과학박사/분당센터소장)의 도움말을 통해 자세히 알아봤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성인보다 음식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데, 조미료나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인스턴트 음식을 다량 섭취하게 되면 무기질의 조화가 깨져 짜증이 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기 쉽다. 보통 우리가 섭취한 음식들은 여러 소화단계를 거쳐 잘게 분해되고 소장에 이르러 영양분은 흡수되며 독소나 나머지 부산물들은 몸 밖으로 배출되게 된다.

이때 항생제나 식품첨가물, 설탕이 많이 든 음식 등은 장내 유익한 미생물을 파괴해 장누수 현상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장은 영양소 대신 독소를 흡수하게 되고 이 독소가 뇌로 가면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 생산을 방해해 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아이의 주의력을 떨어뜨리고 폭력적이거나 충동적으로 만드는 ADHD를 유발, 악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영양결핍 상태가 되면 당연히 뇌도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장내 필요한 미생물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 몸에 이로운 단백질마저 해로운 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워져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산만하게 만들기도 한다.

ADHD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바 없으나 주로 유전, 신경전달 물질의 결핍, 전두엽기능 저하 등으로 본다. 이는 전두엽이 고차적인 인지기능이 발현되는 두뇌영역으로 사람의 인지능력과 주의력, 집중력, 충동억제능력, 사회성 등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다만 과잉행동을 보이고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산만하다고 해서 모두 ADHD로 규정지을 수 없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면접검사, 행동평가척도 검사, 종합주의력(지속주의력) 검사, 뇌기능 평가, 관련 질환검사’ 등의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특히 ADHD 진단에 있어 주목해야 할 점은 관련 질환에 대한 평가다. 대부분의 ADHD는 다른 질환과 공존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ADHD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약 30%에 불과하며 ADHD 아동의 50~60%는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반한다.

세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10%이상을 차지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공존질환은 반항장애와 불안장애다. 틱장애(Tic), 품행장애, 파탄행동장애,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 학습장애, 언어장애, 강박장애, 난독증 등도 대표적인 ADHD의 관련 질환으로 동반장애가 진단되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함께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ADHD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가 주를 이뤘는데, 이는 커피마신 후 나타나는 일시적 각성효과와 같이 약물투여를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되면서 약물남용 및 여러 가지 부작용이 끊임없이 제기돼 요즘에는 안전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두뇌훈련 방법이 각광받는 추세다.

주의집중력 강화를 위한 ‘e-뉴로피드백’ 훈련은 국내 유일 수인재두뇌과학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일반적인 타 기관의 뉴로피드백과 달리 훈련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훈련참여를 힘들어하는 아동이나 학생들에게 적합하며 주 2~3회 20~30분/회로 총 훈련 횟수는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 20~40회 정도다.

뉴로피드백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해 집중이 잘 되고 과잉행동을 줄이도록 하는 두뇌훈련방법이다. 1960년대 이미 미국 NASA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임상효과가 오래 전에 입증됐다. 최근에는 ADHD뿐 아니라 우울증, 외상으로 인한 두뇌후유증, 통증완화, 불안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오피드백’은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훈련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이나 작업기억력 강화훈련(전산화인지치료훈련), 학습능력 강화훈련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킨다.

이 소장은 “병원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데 가공식품 대신 잡곡밥과 고기, 생선, 두부, 신선한 야채로 밥상을 차리고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와 과일로 간식을 바꿔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도와줘야 하며 이런 좋은 영양소가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서울대 심리과학연구소 협력센터이자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공식회원사로 첨단 과학기술에 근거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인지훈련, 감각통합훈련, 오감자극훈련, 청지각훈련, 시지각훈련 등 전 세계 최첨단 두뇌훈련시스템을 통해 ADHD, 난독증, 학습장애, 틱장애와 같은 다양한 두뇌질환의 비약물 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안전하면서도 뛰어난 효과로 전국에서 환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올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현재 수인재두뇌과학은 분당점(정자역), 평촌점(범계역) 2개 지점을 직영 운영 중이다. (사진출처: 영화 ‘말리와 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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