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 약물 부작용 우려된다면 ‘인지행동치료’ 등 주목
- 정신과 약물의 부작용 우려로 비약물 치료 관심 높아
- 인지행동치료, 뉴로피드백 등 다양한 방법 있어

[이선영 기자] 상호(9세, 가명)는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ADHD 진단을 받고 정신과 약물을 복용했으나 식욕이 떨어지고 잠을 못 자며 우울해하는 등 부작용으로 고생했다.

그래서 상호 어머니는 아이의 약물을 줄이거나 바꾸어 봤지만 부작용이 계속 되어 약물치료를 중단하고 다른 치료방법을 알아보던 중 인지행동치료를 알게 되었다. 이후 상호는 꾸준한 치료와 더불어 증상이 많이 개선되어 지금은 무난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동표(11세, 가명)는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으로 ADHD진단을 받은 후 정신과 약물을 복용했으나 메스꺼움, 식욕저하, 수면장애 등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했다. 이후 뉴로피드백 등 두뇌훈련을 통해 증상이 좋아졌고 지금은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의 한 연구팀이 ‘소아의학지(The Journal of Pediatrics)’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미국 내 4~17세 ADHD 환자들 중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함께 받은 비율이 약 30%였다고 한다.

국내에선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약물치료 외 다른 치료를 병행하는 비율은 미국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ADHD아동 대부분은 정신과에서 약물만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으며 병원에서조차 다른 치료방법에 대한 설명을 거의 접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두뇌질환 전문 수인재한의원의 안상훈 원장은 “ADHD치료에는 정신과 약물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정신과 약물이 아닌 한약이나 두뇌훈련 및 인지행동치료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특히 두뇌훈련이나 인지행동치료의 경우 이를 통해 개선된 부분이 치료 후에도 계속 유지가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인지행동치료란 안 좋은 행동을 감소시키고 보다 바람직한 행동을 확립할 수 있도록 인지과정을 훈련하는 치료법이다. ADHD 아동과 일반 아동의 차이점은 문제 해결 전략을 사용하는 능력에 차이가 있다고 가정하고 자기조절기술을 익히고 문제해결전략의 사용 방법을 개선하도록 도와준다.

안상훈 원장은 “인지행동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약물치료가 어려울 때 특히 도움이 되며 약물치료 등 다른 치료와 함께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인지행동치료 단독으로 시행할지, 다른 치료와 병행할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인지행동 프로그램에는 자기교시훈련, 자기통제훈련, 소리내어 생각하기(Think aloud), 사회기술훈련 등이 있으며 각각의 방법마다 조금씩 다르고 효과도 차이가 있다.

첫째, 자기교시훈련 문제해결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말을 하면서 행동을 조절하고 통제하면서 문제해결을 돕는 방법이다. 아동의 부적응 행동, 주의산만, 충동성 및 과제에서 벗어나는 행동 등이 감소되고 자기 통제력이 향상된다.

둘째, 자기통제훈련 ADHD 아동의 문제는 충동이 지나쳐 자기통제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고 아동의 행동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사고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주의집중 능력의 향상과 충동성 및 과잉행동이 감소하며 자아개념의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셋째, 소리내어 생각하기(Think aloud)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문제행동, 충동성 감소에 효과적이다. 자기통제 능력과 사회적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데 처음엔 공격적인 아동을 위해 개발됐으나 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의 인지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사회기술훈련 여러 가지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어떤 사회기술(social skill)을 사용할 것인가를 배우는 것이다. 문제행동의 감소와 더불어 사회기술과 사회적 유능감이 향상되며, 사회기술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그러나 안상훈 원장은 “ADHD 아동들에게 인지행동 치료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인지행동치료 만으로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서 “ADHD는 대뇌 전두엽 기능저하가 원인이므로 인지행동 프로그램과 더불어 신경학적으로 두뇌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한약은 부작용 없이 ADHD치료에 큰 도움 줄 수 있어
▶ 뉴로피드백 등 두뇌훈련 병행하면 ADHD 치료율 향상돼

정신과 약물의 부작용 때문에 약물치료를 망설인다면 한방적인 치료도 충분히 생각해 볼만 하다. 한의학에서는 산만하고 말이 많고 과잉행동 하는 원인을 음(陰)적인 기운이 부족하고 화기(火氣)가 지나쳐서 그렇다고 설명한다.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과도한 화기를 줄이면 한결 차분해지고 주의력도 높아질 수 있다.

두뇌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훈련도 매우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DHD에 가장 좋은 두뇌훈련방법은 ‘뉴로피드백’이다. 뉴로피드백은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하여 집중이 잘 되고 과잉행동을 줄이도록 하는 대표적인 두뇌훈련방법이다.

그밖에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도 큰 도움이 된다. 이런 방법들은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환자에 맞는 적절한 훈련방법을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은 심신 안정, 불안감 감소, 집중력 향상 등 의학적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신경학적 훈련법으로 서울대학교 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되고 있다. 훈련은 주 1-3회 주기로 적어도 20회 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뉴로피드백을 활용한 두뇌질환 치료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학병원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활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ADHD의 치료방법은 다양하므로 어떤 치료방법이 효과적일지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남역에 위치한 수인재한의원에선 먹기 편한 청정 한약과 무통침으로 아이들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며 부설 훈련센터인 ‘수인재 두뇌과학’에서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 최첨단 두뇌훈련을 통해 ADHD 등 두뇌질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안상훈 원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의학, 심리학, 인지과학을 모두 전공한 두뇌질환 전문가로 유명하다. 10여 년 째 한의학과 두뇌과학을 결합한 방법으로 ADHD를 치료하고 있으며, ADHD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치료방법을 통해 ADHD를 비롯한 두뇌질환들 치료에서 좋은 치료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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