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쌍용자동차 지방 공장 직원 H씨(46)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확진돼 격리조치됐다.

쌍용차는 이날 오전 H씨와 접촉한 동료 직원 20여명을 귀가조치 시키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귀가조치 된 직원들은 2∼3일간 휴식을 취하며 건강 상태를 살펴볼 예정이다.

현장 이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H씨는 지원팀 소속으로 생산 라인 직원이 아니어서 라인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H씨는 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입원해있던 기간에 해당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H씨 25일 월요일 석가탄신일 이후 26일에 하루 출근했다. 27일부터는 몸이 좋지 않아 휴가를 내고 병원에 입원했다. 폐렴증상으로 입원한 H씨는 이후 1일 오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직원들을 상대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메르스 관련 보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