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2015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아우디 A1.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4월2일 '2015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아우디 A1.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 김근희 기자 ] 최근 독일차 업체들이 소형차를 차례로 출시하며 엔트리카 전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는 다음달 각각 신형 1시리즈와 A1를 내놓는다.

내달 8일 출시 예정인 1시리즈는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1시리즈에는 2.0ℓ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부터 1.5ℓ 3기통 디젤, 3.0ℓ 6기통 가솔린 트윈터보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돼 있다.

국내에는 118d와 120d가 들어올 예정이다. 함께 출시될 것으로 언급되던 116d는 갖고 오지 않기로 했다.

아우디는 다음 달 중순 A1을 출시한다. 국내에 첫 소개되는 A1은 유럽에서 3도어 기본형과 5도어 A1 스포트백으로 팔리고 있다. 1.6 TDI 및 2.0 TDI 디젤, 1.2 TFSI 및 1.4 TFSI 등의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변속기는 사양에 따라 5단과 6단 수동변속기와 S트로닉 7단 듀얼클러치 등이 있다. 국내에는 1.6 TDI와 7단 S트로닉이 조합된 모델이 도입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신형 폴로를 판매하고 있다. 신형 폴로에는 이전 1.6 TDI 엔진 대신 다운사이징 1.4 TDI 엔진이 얹어졌다. 7단 DSG 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최대토크 23.5㎏·m, 최고출력 90마력의 힘을 낸다. 복합 연비는 17.4㎞/ℓ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소형차 라인업 강화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벤츠는 올해 CLA클래스와 GLA클래스의 4륜구동 모델 'CLA 200 CDI 4매틱'과 'GLA 200 CDI 4매틱'을 출시했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최근 30대가 수입차 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독일차 업체들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소형차를 내놓고 있다"며 "BMW의 1시리즈의 경우 올해 누적 기준 인기 판매 모델 톱10 안에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BMW 1시리즈와 벤츠의 CLA와 GLA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각각 1544대, 613대 팔렸다. 지난달 출시된 폴로는 한 달 만에 107대가 판매됐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