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모차는 어떻게 접죠? 몇㎏이에요? 한 번 들어볼게요.”

‘2015 서울베이비페어’ 홍보대사인 윤형빈·정경미 씨 부부는 서울 대치동 SETEC 전시장을 돌아보다 유모차가 진열된 부스마다 멈춰 제품을 꼼꼼하게 살폈다.

윤씨 부부가 서울베이비페어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아이를 임신하고 서울베이비페어에서 다양한 산후 육아용품을 장만했다. 올해는 아들 준이와 함께 셋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윤씨는 “서울베이비페어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비교하기 쉽고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다”며 “작년에도 서울베이비페어에서 출산용품을 대부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8년 장기 연애 끝에 2013년 3월 결혼했다. 결혼한 지 1년 만에 임신해 지난해 9월 행복의 결실인 첫아들을 얻었다. 정씨는 “준이를 낳고 나서 정말 행복하다”며 “아기가 없었던 때를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육아용품을 일일이 손으로 만져보고 확인했다. 아기 식탁의자가 안전한지 직접 앉아보기도 했다. 육아용품 소재가 무엇인지 연신 물었다. 그는 “준이가 육아용품을 사용하다 다치지 않을지 신경이 쓰인다”며 “육아용품을 고를 때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행사 첫날 정씨의 관심을 끈 것은 카시트였다. 그는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카시트가 있는지 몰랐다”며 “인터넷으로 보는 사진과 직접 눈으로 확인한 제품이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윤씨도 준이를 위한 육아용품 고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것저것 질문하며 초보 아빠 특유의 열성을 보였다. 그는 “육아에 대해 잘 몰랐는데 서울베이비페어에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며 “남편들도 함께 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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