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할 감독의 이해하기 힘든 교체 카드 하나가 승부를 바꿨다.(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위 탈환이 사실상 좌절됐다. 한국시각 18일 0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있었던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맨유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막판 10분을 버텨내지 못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맨유는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아스날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할 경우에만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3위에 오를 수 있다.



경기 내용은 맨유가 좋았다. 어제 경기에서 홈팀은 4-1-4-1 포메이션의 장점을 살려 아스날을 몰아붙였다. 원톱으로 출격한 라다멜 팔카오는 올드 트래포드에 운집한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겠다는 듯 왕성한 활동량으로 페어 메르테자커와 로랑 코시엘니를 견제했고, 마루앙 펠라이니와 안데르 에레라는 프란시스 코클랭과 산티 카솔라를 강하게 압박하며 아스날 특유의 패스 게임을 봉쇄했다.



애쉴리 영과 후안 마타 역시 헥터 벨레린과 나초 몬레알을 따라다니면서 측면을 통한 공격 전개를 차단했다. 포백 역시 라인을 끌어올려 아스날의 공격수들이 편안하게 볼을 받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방해하는 모습이었다. 다섯 명의 앞 선 선수들이 전방 압박을 가해 후방에서 시작되는 공격 전개를 막고, 한 번에 공격수에게로 연결되는 패스는 높은 위치까지 올라온 수비 라인이 끊어내는 방식으로 주도권을 장악하는 루이스 반 할 감독의 4-1-4-1 포메이션이 효과를 발휘한 셈이었다.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아스날전에서 맨유의 주공격 루트는 측면이었다. 블린트가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고, 아스날도 중앙을 틀어막는 수비를 펼친 탓에 맨유는 마르코스 로호와 펠라이니, 영이 배치된 왼쪽 측면과 안토니오 발렌시아, 에레라, 마타가 버틴 오른쪽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왼쪽에서 영이 볼을 잡았을 경우에는 직선적인 돌파와 크로스로 아스날 수비를 종적으로 흔들고, 마타가 볼을 잡았을 경우에는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반대쪽 측면으로 볼을 순환시키거나 발렌시아의 오버래핑을 활용해 크로스 기회를 엿보는 식이었다. 아스날의 수비 집중력이 좋았고 운도 따르지 않았던 탓에 득점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슈팅 기회를 만드는 과정은 충분히 칭찬받을 만했다.



문제는 루이스 반 할 감독의 교체였다. 60분이 지나면서 아르센 벵거 감독은 전반전 내내 오른쪽 윙포워드로 뛰었던 아론 램지를 아래쪽으로 끌어내려 중원 싸움에 가담시켰고, 5대5의 페이스를 만든 뒤에는 벨레린 대신 월콧을, 카솔라 대신 윌셔를 투입해 본격적으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반 할 감독의 다소 이해하기 힘든 교체가 나왔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 대신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를, 마르코스 로호 대신 타일러 블랙캣을 투입한 것이다. 부상을 입은 데 헤아 골키퍼의 교체는 불가피했지만, ‘경기 리듬 부족’을 이유로 로호를 교체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아스날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고 있는 와중에 데 헤아와 로호의 교체로 더욱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맨유는 결국 마지막 10분을 버텨내지 못했다. 로호 대신 들어온 블랙캣이 월콧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무너지며 자책골을 기록한 것이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는 실점이었지만, 경기 내내 왼쪽을 철저히 통제하던 로호 대신 블랙캣이 투입된 뒤 블랙캣의 실수로 나온 실점이라는 점에서 반 할 감독의 책임을 논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점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맨유가 잘 준비하고 나온 경기였다. 맨유는 공수 양면에서 꽉 짜인 조직력을 과시하며 아스날을 몰아붙였고, 아스날은 좀처럼 맨유의 강한 전방 압박을 뚫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램지를 한 칸 아래로 내려 중원에서의 밸런스를 맞추고, 월콧을 교체 투입해 종적인 공격 루트를 강화한 벵거 감독의 선택과 데 헤아의 부상, 로호의 교체라는 맨유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조금 더 기분 좋은 결과를 받아든 쪽은 아스날이 됐다. 막판까지 3위 자리를 노렸던 맨유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정진호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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