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지만 차마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병, 바로 치질이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치질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19만4,596명으로, 전체 수술 건수 중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탈항, 농양, 항문소양증, 항문콘딜로마(항문곤지름) 등 여러 가지 항문질환을 포괄하는 말이다. 치질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배변 습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질 중 70%를 차지하는 치핵은 항문 질환 중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치질이 치핵인 경우가 많다.



치핵은 항문에 피가 나거나 덩어리가 빠져 나오는 증상을 말하며 크게 항문 안쪽에 있는 내치핵과 항문 바깥쪽에 있는 외치핵으로 분류할 수 있다. 치열은 작고 단단한 피부꼬리가 만져지며 배변시 찢어지는 듯한 고통과 함께 밝은 선혈이 나타난다. 항문농양은 만져지는 것은 없지만 배변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통증, 열과 몸살 증상을 동반하며 농양이 터지면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치루는 피부 밑에 작은 줄기가 느껴지는 약간의 불편감과 소량의 고름이 나타난다.



치질은 발병부위가 항문이다 보니 남에게 터놓고 상담하기가 쉽지 않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망설이는 사이에 치질은 더욱 악화되고 치료과정 역시 훨씬 더 고통스러워진다.



하지만 치질 치료 후에는 배변활동이 훨씬 편해지고 찢어지는 듯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초기 증상이라면 수술을 받지 않고 약물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성북구 베스트서울외과 강민관 원장은 “치질을 말하기 부끄러운 질환이라는 이유로 방치해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며 “치질을 방치할 경우 약물치료로도 가능한 치료를 수술로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화로 문의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만을 가지고는 정확하게 답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항문질환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아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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