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모터쇼] 쌍용차 SUV컨셉트카 XAV 서울서 데뷔해요
쌍용자동차가 ‘2015 서울모터쇼’에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XAV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XAV는 정통 SUV 유전자와 젊음을 혼합한 제품으로, 쌍용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확립하는 차종이다.

쌍용차의 콘셉트카 시리즈는 차종별로 구분된다. 먼저 대형 럭셔리 SUV 콘셉트카는 ‘LIV’로 일컬어진다.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중형 프리미엄 SUV 콘셉트는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SIV’다. 소형 SUV 콘셉트는 ‘XIV’로 불린다. XIV는 올해 초 ‘티볼리’로 이름을 바꿔 달고 판매에 들어갔다. 따라서 XAV는 티볼리로 알려진 XIV의 파생 제품인 셈이다.

소형 SU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XAV는 XIV처럼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콘셉트카다. SUV 고유의 비례를 살리기 위해 외관과 직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박스형 설계는 야외활동에 필요한 충분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컨버터블 캔버스 루프를 적용해 개방성을 극대화한 점도 특징이다.

전면부는 초기 코란도 이미지를 재해석한 레트로 디자인을 선택했다. 쌍용차 고유의 숄더윙 이미지를 램프로 연결해 유연하면서도 강건한 남성미를 강조했다. 후면부도 SUV의 강인한 이미지가 잘 표현됐다. 외부에 노출된 예비 타이어와 보조 연료탱크는 야외활동과 비상시 관련 사물을 탑재하는 사물함으로 만들었고, 우람한 범퍼는 자연을 거침없이 달리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엔진은 1.6L디젤 및 가솔린이며, 앞뒤 바퀴에 장착된 전기모터가 결합된 e-4WD 시스템을 조합시켰다. 성능은 물론 효율에도 보탬이 된다.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으로 승차감을 확보했고, 스마트 모션 컨트롤 시스템이 도로 상태를 판단해 주행감성을 향상시켰다. 런플랫(run-flat) 타이어도 특징이다.

양산을 전제로 내놓은 만큼 XAV의 투입 시점은 소비자 호응도에 따라 달라진다. 쌍용차 디자인팀 관계자는 “콘셉트로 내놨지만 XIV였던 티볼리와 마찬가지로 XAV 또한 지금의 디자인이 양산 제품에 반영되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 밖에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와 체어맨 W, 코란도 시리즈, 렉스턴 W, 티볼리 등 양산 제품을 캠핑 및 수상레저, 오프로드 등 특성에 맞춰 전시한다. 동시에 모터쇼 기간 동안 포토 및 퀴즈 이벤트, 티볼리 페이퍼토이와 캘리그래피 등 가족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참여형 행사도 마련했다. 이외 아이돌그룹 EXID와 레이나 등이 펼치는 K팝 콘서트와 유즈드카세트, 웁스나이스 등의 인디밴드 초청 공연도 펼친다.

권용주 < 오토타임즈 기자 soo4195@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