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한국 '중국 주도 AIIB' 참여…오늘 마지막 '슈퍼주총 데이'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한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미국이 우려했던 AIIB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중국이 우리 측 개선 요구를 상당 부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간밤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국제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절반 가까운 810곳이 오늘(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주총을 여는 12월 결산법인은 전체의 45% 수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공무원 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는 활동 시한을 하루 앞둔 오늘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기존에 제시된 4개의 개혁안을 두고 협상 타결을 시도한다.

정부, AIIB 참여 결정…창립멤버 실익 챙긴다

기획재정부는 26일 발표문을 통해 “관계 부처 간 논의를 거쳐 AIIB에 예정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앞서 참여 의사를 밝힌 33개국과 함께 오는 6월까지 AIIB 협정문을 마련해 서명할 계획이다. 이어 국회 비준 절차를 거치면 창립회원국으로 최종 확정된다.

뉴욕증시, 4거래일 연속 하락…다우 0.23%↓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31포인트(0.23%) 하락한 1만7678.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90포인트(0.24%) 내린 2056.1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6포인트(0.27%) 떨어진 4863.36에 각각 종료됐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특히 예멘에서의 군사 충돌과 독일 저먼윙스 소속 여객기 추락 등 비경제적인 변수가 살아날 듯한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

국제유가, 예멘 사태로 큰폭 상승…WTI 4.5%↑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2달러(4.5%) 상승한 배럴당 51.4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아랍권 10개국은 이날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했다. 예멘 사태를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는 국제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마지막 '슈퍼주총 데이'…810곳 주주총회 열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절반 가까운 810곳이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KB금융지주와 현대엘리베이터 등 코스피시장 276개사를 비롯해 코스닥시장 514개사, 코넥스시장 20개사 등이다.

이날 주총을 여는 12월 결산법인은 전체의 45% 수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KB금융지주 주총에서는 경제개혁연대가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고, 현대엘리베이터는 주식발행한도를 늘리는 안건에 2대 주주가 반대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주총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대타협기구 D-1, 공무원 연금 개혁안 타결 시도

공무원 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는 활동 시한을 하루 앞둔 2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기존에 제시된 4개의 개혁안을 두고 협상 타결을 시도한다.

앞서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제시한 절충안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발표한 개혁안으로 협상 대상을 좁히겠다고 말했다.

아베, 4월29일 사상 첫 상·하원 합동연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베 총리에게 다음 달 29일 미국 상·하원에서 합동연설을 해달라고 초청했다"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미국이 일본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의회를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아베 총리의 연설은 미국인들이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부터 경제와 안보협력 확대 방안을 청취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키프로스 가스전 탐사 또 실패

키프로스 정부가 26일(현지시간) 한국가스공사와 이탈리아 ENI 컨소시엄이 천연가스전 탐사에 실패했다고 밝혔다고 키프로스 메일 등이 보도했다.

키프로스 에너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가스공사-ENI 컨소시엄이 배타적경제수역(EEZ)의 9광구에서 실시한 2차 탐사에서 깊이 5485m까지 시추했지만 가스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합참의장 오늘 회담…사드 논의 여부 주목

최윤희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27일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대비 방안 등 양국 국방현안을 논의한다.

우리 합참의 한 관계자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는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는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양국에서 이미 공론화된 만큼 비공식적인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LG전자 차기작 'G4' 4월말 출시…갤S6와 정면승부

LG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G4가 다음 달 말 국내 시장에 출시돼 갤럭시S6와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스마트폰 G4의 출시일이 4월 말로 확정됐다고 27일 전했다.

G4의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64비트 옥타코어 칩과 5인치대 쿼드HD(QHD) 화면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평면이 아니라 둥근 형태의 화면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하철 9호선 2단계 신논현-종합운동장 내일 개통

서울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 2단계 연장구간이 28일 개통된다. 2단계 연장구간은 1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신논현역에서 시작돼 전체 4.5킬로미터 길이에 언주역과 삼성중앙역 등 5개 역을 지나게 된다.

선정릉역은 분당선과, 종합운동장역은 2호선으로 각각 환승이 가능하다.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의 개통으로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38분이 소요돼 기존보다 27분이 단축된다.

◆ 프랑스 검찰 "독일 여객기 부기장이 고의로 추락"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떨어져 150명의 사망자를 낸 저먼윙스 여객기(4U9525편)는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검찰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브 리스 로뱅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조종석에 혼자 남은 부기장이 여객기의 하강 버튼을 눌렀다"며 "왜 그렇게 했는지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비행기를 고의로 파괴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BFMTV가 보도했다.

대체로 맑고 어제보다 더 따듯…"큰 일교차 주의"

27일 전국은 서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다만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밤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또 27∼28일 아침에는 서해안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13∼22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다.

한경닷컴 뉴스국 변관열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