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늘(10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가계부채와 서민금융,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간 통합 등 정책 이슈에 주로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본인이 재직중인 서강대에서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란법'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도 오늘 오후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열어 4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한다.

간밤에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 발표가 없어 지난 6일 공개된 미국 고용지표에 영향을 받았다. 애플은 자사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공개하고 다음달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 임종룡 후보자 청문회…정책·도덕성 검증

여야는 10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임 후보자는 청문회 사전 답변서에서 무리한 가계 부채 축소에 나서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임 후보자의 도덕성 및 신상 검증과 관련해 다운계약서 작성과 위장 전입 문제 등에 대한 추궁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사 회장 출신이 금융정책 수장으로 발탁됨에 따라 공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김영란, 서강대서 '김영란법' 기자회견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자신이 최초 제안해 지난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의 수수 금지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김영란법에 대한 견해와 적용 대상 확대에 따른 위헌 소지와 이해충돌 부분 누락 등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위원장이 법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낼 경우 법 개정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논란이 확산할 전망이다.

◆ 뉴욕 증시, 상승 마감…다우 0.78%↑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전 거래일보다 138.94포인트(0.78%) 오른 17,995.7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17포인트(0.39%) 상승한 2,079.4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7포인트(0.31%) 오른 4,942.4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6일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퍼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 매각에 나섰으나 이날은 조기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인식이 확산해 상승장이 연출됐다.

◆ 애플워치 내달 시판…최고가 1만달러

애플이 자사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공개하고 다음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가격대별로 세 종류(스포츠형, 일반형, 고급형)를 선보였고 최저 30만원대부터 최고가는 1000만원이 넘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은 9일(현지시간)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내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애플워치 공개 행사를 열고 내달 10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예약 주문 물량은 다음달 24일부터 받을 수 있다. 1차 출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영국이다. 한국은 여기서 제외됐으며 2분기 내 2차 출시국에 포함될 전망이다.

◆ 정부 연말정산 3개월 분납법 각의 의결

정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연말정산 결과 세금을 더 내게 된 경우 3개월간 나눠낼 수 있도록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지난해 연말정산 때 교육·의료비, 기부금 등의 특별공제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됨에 따라 올해 추가 납부세액이 발생한 경우 이를 3~5월 급여일에 분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올해 추가 납부세액이 10만원을 넘는 납세자는 해당 금액을 석달에 걸쳐 나눠낼 수 있게 된다.

◆ 도곡 재력가 살해사건 용의자 오늘 영장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도곡동 80대 자산가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정모 씨(60)를 체포하면서 10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다만 정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며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재 범행동기를 예단할 수 없어 좀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후 5시간에 걸쳐 조사를 했으나 정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에 심리상담까지 실시했지만 태도에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박상옥 청문회' 논의

여야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회동에서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사법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조속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의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개입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전까지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며 '거부' 당론으로 맞서고 있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17일 퇴임한 신영철 전 대법관 후임으로 임명제청됐지만인사청문회가 지연되면서 대법관 공백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 여부를 담판 짓겠다고 밝혔다.

◆ 출근길 매서운 꽃샘추위…전국 한파주의보

10일 전국 기온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시 현재 서울·충주 영하 6.6도, 동두천 영하 7.0도, 파주 영하 6.3도, 인천·수원 영하 5.5도, 춘천 영하 6.3도, 대관령 영하 11.6도, 봉화 영하 8.5도 등이다.

기상청은 오전 5시를 기해 세종·부산·대구·광주·인천·서울·경상남북도·충청남북도·강원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일교차가 심해 감기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김정훈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