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와 러시아 경제 하강, 그리고 유로 경제의 골칫거리로 또다시 부상한 그리스를 주목하고 있지만, 또 다른 7가지 변수도 새해의 복병이라고 마켓워치가 25일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금융시장이 앞으로 12개월 이들 7개 변수도 눈여겨 지켜봐야 한다면서 스페인 총선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달러 매입, 그리고 BP와 셸의 합병 실행 및 구 기술 부활 등을 꼽았다.





▲ 스페인 총선

스페인은 여전히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그리스와는 달리 경제 회생에 성공한 사례로 분류된다. 그런 스페인이 내년 말 이전에 치를 총선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도 우파 세력의 재집권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신생 급진 정당 포데모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데모스는 유로 잔류를 지지하지만, 주 36시간 노동제와 은퇴 연령 하향 조정 등을 원하기 때문에 집권하면 이 나라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CB의 달러 매입

ECB가 내년에는 국채도 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우량 자산인 미국과 영국 및 독일 국채를 살지, 아니면 유로 취약국 국채를 사들여 거품 위험을 높일지가 관심이다.



그러나 가장 수월한 옵션은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는 것이다. 여러 면에서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행하면 유로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것은 결코 미국도 원하는 바가 아니다. 그러나 임기 말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어떤 셈법을 쓸지가 확실치 않다.



▲ BP와 셸의 합병

석유업계의 양대 기업 합병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그러나 새해에는 실행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관측이다. 왜냐하면, 저유가 기조에서 양사 모두가 절박하기 때문이다.



거대 다국적 기업이 늘 그렇듯이 합병으로 수익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러시아 `위성권` 몰락

러시아 경제가 저유가와 서방 제재로 궁지에 몰리면서 옛소련 위성국인 벨로루시, 그루지야와 키르기스스탄 등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그간 이들 국가의 윤활유가 돼온 러시아 오일 머니가 빡빡해졌기 때문이다.



벨로루시는 이미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다른 역내 국가로도 전이될 낌새가 완연하다. 그래서 새해에는 2011년 `아랍의 봄`과 유사한 상황이 옛소련권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시리아 평화 정착

이미 3년여 이어져 온 시리아 내전이 종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IS 세력이 만만치 않지만, 그간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해온 이란과 러시아가 `제 코가 석 자`인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제거되고 어설프나마 세 균형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정학적 불안 감소와 함께 이미 공급이 넘치는 석유시장에도 또 다른 변수가 된다는 지적이다.



▲ 중국 첨단기술 붐 지속

알리바바의 대대적인 기업공개(IPO)로 과시된 중국의 IT 붐이 새해에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중국의 벤처 투자가 올해 첫 3분기 81억 달러로, 약 3배 증가했다고 언스트 앤드 영이 분석했다.



이 때문에 자칫 10여 년 전의 닷컴 거품 붕괴와 유사한 충격이 재발할 수 있다는 걱정이 벌써 나온다. 그러나 그전까지는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아직은 불안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 구 기술 부활

엘피 레코드 마니아층 확산 여파로 비닐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등 옛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곳곳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단순히 옛 기술만 부활하는 것이 아닌 타자기 사용 등 생활 방식 `슬로우화` 추세도 갈수록 눈에 띈다.



속도 위주의 디지털 방식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며 이것이 쌓이면 금융시장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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