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경 광고대상] 설원 질주하는 4륜구동 Q4 역동성 '생생'
윤수미 부장
윤수미 부장
“마세라티 100년 역사를 기반으로 만든 첫 4륜구동 시스템인 Q4의 차별성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2014 한경광고대상 수입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윤수미 FMK 마세라티 마케팅총괄 부장은 “1914년 설립 이후 100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FMK는 이탈리아 마세라티와 페라리 브랜드의 한국 공식 수입업체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처음으로 4륜구동 시스템인 Q4를 출시하고, 주력 모델인 콰트로포르테와 엔트리 모델인 기블리에 Q4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후륜구동 차량만 생산해 왔다. 4륜구동 모델을 출시한 것은 100년간 쌓아온 브랜드 명성을 걸고 도전한 새로운 변화로 평가됐다.

윤 부장은 “다른 4륜구동 자동차들이 안정성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Q4는 다른 마세라티의 후륜구동 차량들처럼 운전자에게 고성능 스포츠카 특유의 운전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이번 광고에서는 ‘마세라티의 이름으로 태어난 최초의 사륜구동, Maserati Q4’라는 짧고 강한 카피 문구와 함께 새하얀 눈길을 가르는 파란색 기블리Q4 이미지를 내세워 Q4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광고가 나가는 시점이 겨울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눈길을 배경으로 삼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고성능 스포츠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표현하려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세라티 Q4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주행 상황에 따라 차량 상태를 후륜 또는 4륜구동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안정적인 도로 상황에서는 구동력을 모두 뒷바퀴에 전달해 운행한다. 하지만 접지력이 떨어지는 노면에서는 전륜과 후륜에 힘을 적절히 재분배하는 4륜구동 체제로 전환한다.

마세라티는 Q4 시스템을 내놓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만5400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200%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국내에서도 120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131% 성장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는 작년 전체 판매량보다 두 배 넘는 280대가 팔렸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