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전반 경영위기 조기 극복…성과주의 원칙 재확인"

사장 승진 3명, 대표부사장 1명, 이동 7명 등 모두 11명
이재용 부회장 '조직 안정' 무게… 삼성 오너家 승진 없어
권오현-윤부근-신종균 삼성전자 3대 사업수장 모두 유임
[삼성 사장단 인사] 신종균 등 삼성전자 3대 수장 모두 유임 … 오너家 승진 없어

[ 김민성 기자 ] 삼성그룹이 올해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조직 안정'을 택했다.

2015년 사장단 명단에는 사장 승진 3명 및 대표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인사 포인트였던 삼성전자(66,600 -1.62%) 3대 사업 부문 대표 권오현 부회장(DS), 윤부근 사장(CE), 신종균 사장(IM)은 다시 중용됐다. 반도체 등 부품, TV 등 가전,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관장하는 3대 사업 수장이 모두 자리를 지켜 내년도 삼성전자의 사업 방향도 기존 3대 사업축을 유지하게 됐다.

그룹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수뇌부도 유임됐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 등 전략실 사장단은 전원 자리를 지켰다. 그룹 전략실 사장단은 정기 인사와 관계없이 수시로 원포인트 인사가 진행돼 향후 변동 가능성은 남아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사장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사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 승진자는 없었다. 이 회장을 대신해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는 장남 이지용 부회장은 회장 승진 없이 자리를 지켰다. 부회장 승진설이 나돌았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82,700 -0.96%) 사장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의 남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14,050 +1.81%) 경영기획총괄 사장은 제일기획(21,400 -1.61%)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일기획은 이서현 사장의 경영권을 승계가 유력시되는 계열사다. 이 사장은 제일기획 내에 지분은 없지만 경영기획담당 사장을 겸직해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다.

사장 승진자는 3명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 잔치 속에 8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왔던 것과 비교해 절반에 못미친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150,000 -0.66%)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왼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상영조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왼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상영조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기존 사장단 중 보직 변경은 7명이었다. 우선 삼성전자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은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 사장으로 이동했다. 삼성SDI(538,000 -2.54%) 박상진 대표이사 사장 겸 에너지솔루션부문장은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으로 옮겼다.삼성SDI 조남성 대표이사 사장 겸 소재부문장은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됐다.

삼성자산운용 윤용암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증권(39,400 -0.76%)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경제연구소 육현표 전략지원총괄 사장 에스원(81,900 -0.49%)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이서현 사장의 남편인 삼성엔지니어링 김재열 경영기획총괄 사장은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이동했다. 삼성증권 김석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이동했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는 이날 "경영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재도약을 주도할 인물로 경영진을 쇄신했다"고 올해 정기 사장단 인사 원칙을 설명했다. 이어 "그룹 사업 재편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 혁신 선도할 참신한 인물을 중용했다" 며 "경영실적에 따른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사 11명 명단.

◆ 사장 승진 내정

·삼성전자 김현석 부사장→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대표 부사장 승진 내정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 이동·위촉업무 변경 내정자

삼성전자 홍원표 Media Solution센터장 사장→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 사장

삼성SDI 박상진 대표이사 사장 겸 에너지솔루션부문장→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삼성SDI 조남성 대표이사 사장 겸 소재부문장→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삼성자산운용 윤용암 대표이사 사장→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삼성경제연구소 육현표 전략지원총괄 사장→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김재열 경영기획총괄 사장→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삼성증권 김석 대표이사 사장→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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