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E 지부장과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인들이 참가한 ‘비즈니스 상담회’가 24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호텔에서 열렸다. 벤처기업협회 제공
INKE 지부장과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인들이 참가한 ‘비즈니스 상담회’가 24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호텔에서 열렸다. 벤처기업협회 제공
한인 벤처기업인의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인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가 24일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인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었다.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INKE 해외지부 의장 25명이 이 지역 74개 벤처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면담했다.

상담회에 앞서 진행된 글로벌 시장별 세미나에서 정재홍 INKE 미국 디트로이트지부 의장은 “미국 시장에 진입하려는 한국 벤처기업은 대형 유통사를 잡으려고 애쓰는 경향이 있는데, 각 분야에 특화된 중소 규모 유통사를 공략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중소 유통망을 활용해 경험과 인지도를 쌓은 뒤 대형 유통사의 문을 두드리는 게 현실적이란 설명이다.

이상모 INKE 베트남지부 의장은 “합작투자를 하는 경우 반드시 파트너사와 책임과 권한의 한계를 계약서 정관에 명시해야 분쟁 소지가 적다”며 “특히 경영과 경리 책임자는 반드시 투자자 쪽에서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상담회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건축자재, 기계 및 자동차 부품 관련 업체들이 주로 참석했다. 건축 자재업체 금강케미칼의 박해영 대표는 “인도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로 이 시장에 건축 자재를 수출하려고 하는데, 정현경 인도 벵갈루루지부 의장으로부터 직접 현지 건설사들을 알아봐 주겠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만족해했다.

2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이 지역 21개 벤처기업이 INKE 27개 지부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해 이 자리에서 110건의 상담 실적과 1400만달러의 계약 체결 성과를 올렸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