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총으로 살해 뒤 밤새 불태워…‘너무 잔혹해’
[라이프팀] 멕시코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실종된 대학생 43명이 갱단에 피살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11월7일(현지시각) 멕시코 연방검찰의 헤수스 무리요 카람 총장은 “불법으로 시위 진압에 개입한 지역 갱단의 조지원들이 ‘학생들을 끌고가 상해한 뒤 불태워 강물에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9월26일 경찰과 유착관계를 맺고 있던 갱단 ‘게레로스 우니도스’는 아요치나파 지역의 교육대 학생들이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자 갱단은 이들을 불법 진압한 뒤 43명을 끌고갔다.

검찰에 따르며 갱단원들은 학생들을 덤프트럭에 실어 이괄라 인근 코쿨라라는 지역의 쓰레기매립장으로 끌고 가 총으로 살해한 뒤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기름을 뿌리고 타이어와 장작 등을 쌓아 밤새도록 불에 태웠다.

또한 남은 뼈 등 유해를 부수고, 치아 등을 수습해 쓰레기봉투에 담은 뒤 강물에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당시 한 모임에 참석한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이괄라 사장이 자신의 부인이 하기로 했던 연설이 학생들의 시위로 방해받을 까봐 경찰에 진압을 지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멕시코 실종 대학생 4명은 급진 좌하 성향으로 반정부 운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마약갱단과 별다른 이해관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잔혹하게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진짜 무섭다”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위험하네”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영화에서 보던 스토린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YTN 뉴스 방송 캡처)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9000만 년 전 거북 화석, 자원봉사자 발에 걸려 ‘발견’
▶ 콩코르디아호, 사고 2년 만에 마지막 실종자 주검 발견
▶ 세계 200대 부자, 집계 자산 ‘약 89조6000억 원’ 1위는?
▶ 서울빛초롱축제 개막, 청계천 광장 수놓은 등불 ‘휘황찬란’
▶ 서울광장 초대형 돼지 풍선, “러버덕 보고있나?”…압도적 사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