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스피엠(SPM) 이재성 회장 인터뷰
에스피엠의 친환경 모르타르 생산시설 전경.

에스피엠의 친환경 모르타르 생산시설 전경.

[이선우 기자] "건설의 근본적인 목적은 사람의 안전이죠. 튼튼한 건물을 짓는 것 만큼이나 건물 자체가 사람에게 이로운 것이어야 합니다"

세계 최초로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모르타르 개발에 성공한 에스피엠의 이재성 회장은 수년에 걸친 연구개발 과정에서 겪은 숱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을 이 같은 건축자재 전문기업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에스피엠이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모르타르 기술은 새집증후군과 같이 건물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의 주범인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세계 최초 무(無)시멘트 친환경 모르타르 상용화에 이어 본격적인 양산(量産)을 앞두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에스피엠의 이재성 회장을 한경 포커스TV에서 만나봤다.

다음은 이재성 회장과의 일문일답.



○ 에스피엠(SPM)은 어떤 회사인가?

에스피엠은 30년 전통의 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친환경 트랜드에 맞춰 건축 마감 기장재인 시멘트 모르타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건설분야에서 거의 모든 제품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시멘트를 대체할 고화재 개발에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일반 시멘트를 친환경적으로 바꿔주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 성공해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무(無)시멘트 친환경 모르타르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다.

○ 최근 친환경 모르타르 개발에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데.

이번에 성과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 절감형 모르타르 등 다양한 기능의 모르타르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의 발전은 물론 일반 국민의 주거환경 그리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축에도 기여해 환경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친환경 모르타르 개발에 나선 계기는 무엇인가?

건설분야 기초소재인 시멘트를 대체하는 물질을 찾는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사실 관련 업계에서는 시멘트의 폐해를 잘 알면서도 시멘트를 친환경적으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겨왔다. 기초 대체기술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나서지 못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물론 일부에서 특수한 경우에 한해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다. 우리는 기초 소재산업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할 경우 이것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결국에는 이것이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 친환경 모르타르 개발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큰 것 같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이 기술이 산업발전을 주도하는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 이 기술이 건축물의 기초 콘크리트 구조물에 적용된다면 이는 건설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사례가 될 것이다. 최근 전 세계 건설시장에 불고 있는 친환경 트랜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 믿는다.

○ 상용화에 이어 그에 따른 성과를 높이려면 양산화도 중요할 것 같은데.

그렇다. 지난 9월 여주 산업단지에 2만3천 평방미터 규모의 자동화 생산공장을 준공해 친환경 모르타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현재 최대 4000톤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11월에는 같은 단지 내에 에너지 절감형 모르타르 제2공장을 착공해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미 대형 건설사와 내년도 생산물량을 전체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마친 상태다. 내년 6월에는 황토를 이용한 무시멘트 친환경 모르타르와 콘크리트 출시를 위한 생산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 향후 계획은?

친환경성이 높으면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고품질의 특화된 제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심의 기술경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건설산업을 주도하는 대표기업으로서 오는 2016년 주식시장 상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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