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일본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마운드에서 만끽했다(자료사진 = 한경 DB).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한 이닝에 홈런을 2개나 맞았다.



그럼에도 한신은 ‘숙적’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4연승을 거두고 9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오승환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8-2로 크게 앞선 9회말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홈런 2개를 맞고 2실점했다.



오승환은 1사후에도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림 없이 나머지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신은 6전 4선승제의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4연승, 9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올라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을 노크하게 됐다.



3점 홈런과 솔로홈런으로 1회초에만 4점을 따낸 한신은 2회초에도 니시오카 쓰요시의 2점 홈런으로 6-0으로 크게 앞섰다.



요미우리가 2회와 3회 1점씩 만회하긴 했지만 한신은 7회초 마우로 고메스의 2타점 적시타로 8-2로 달아나 승리를 예감했다.



한신은 9회말에 굳이 오승환을 올릴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5경기 연속 등판해 4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에게 일본시리즈 진출의 환희를 느껴보라는 의미에서 투입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첫 타자 프레데릭 세페다와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뺏겼다. 클라이막스 시리즈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진 순간이다.



오승환은 이바타 히로카즈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레슬리 앤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루 상황을 맞았다.



의외로 3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승환은 흔들림이 없었다.



오승환은 요미우리가 자랑하는 아베 신노스케를 맞아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겼다. 마지막 타자 무라타 슈이치까지 2루수 내야 플라이로 막고 일본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마운드에서 만끽했다.
정광채기자 wowsports0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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