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조찬호, 인생의 제 2 서막을 열다
[라이프팀] ‘포항의 메시’라 불리는 프로 축구 선수 조찬호. 평소 그는 따듯하고 친근한 인상이지만 그라운드 위에만 올라서면 거친 표범처럼 강렬한 포스를 풍긴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그가 현재는 무릎 십자 인대 파열로 본의 아니게 6개월의 공백시간을 가지게 되어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다시 그라운드에 올라 멋진 경기를 통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조 선수는 지금 완벽 복귀를 위해 전문적인 재활을 통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축구밖에 모르는 이 남자, 조찬호 선수의 재활과 근황을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Q. 축구선수를 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는가?

어렸을 때부터 공차는걸 좋아하고 즐겨했어요. 본격적으로 시작하게된 건 초등학교때예요. 축구인재로 발탁돼 훈련을 받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때 우리나라 최초로 허정무 감독님이 만드신 용인축구센터에 스카웃되서 축구로 완전히 진로를 바꿨죠.

그 후 연세대학교에 입학해 축구를 해오다가 계속되는 부상으로 재활시간이 많아지고 힘든 순간이 많았어요. 감사하게도 대학교 4학년때 쯤 부상도 줄어들고 경기에 임해지는 시간이 많이 있었어요.

그 때 저를 눈여겨보시던 남기무 스카우터가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서 프로축구에 입단하게 되었죠. 2009년도에 입사했으니 벌써 6년째네요.(웃음)

Q. 축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몸을 단련시키고 항시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가장 힘든 순간은 아무래도 부상을 당했을때 같아요. 지금도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재활중이지만 더 힘들었던 순간은 고등학교, 대학교때 였던것 같아요.

그때는 재활이 끝나서 굳은 마음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자 했지만 또다시 반복되는 부상에 어쩔수없이 쉬어야만 하는 순간들이 반복되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었어요.

Q. 축구를 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겠지만 즐거웠던 순간도 있었을 것 같다.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제가 속해있는 포항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와 K리그 최종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통산 5번째 K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순간이예요.

울산 원정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했던 저희팀이 추가 시간에 수비수 김원일의 골 덕분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그 순간이 가장 짜릿하고 잊을 수 없어요.
축구선수 조찬호, 인생의 제 2 서막을 열다
Q. 9월22일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본의 아니게 6개월동안 축구를 쉬어야만 하게 되었는데 그때의 심정은 어땠는가?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쉬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하지만 재활을 하면서 제 몸을 더욱 탄탄하게 단련하고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Q. 그렇다면 재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재활은 현재 크리스 컨디셔닝센터에서 집중적으로 받고 있어요. 재활이라는 것이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편해야 하는 법인데 이 곳에서 마음 편하게 재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외적, 심적으로 도와주고 계세요. 그리고 포항스틸러스 구단과 감독님께서도 재활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시구요.

Q. 전문적으로 크리스 컨디셔닝 이윤기대표께서 구체적으로 조찬호 선수의 재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말해달라.

부상을 당했을 시 기간에 맞춰서 해야하는 단계들이 있다. 그래서 최대한 부상 당하기 전의 몸상태로 끌어올려줄수잇는 프로그램들로 재활을 진행중이다. 조찬호 선수의 경우 오른쪽 무릎 싶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했기 때문에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1:1 맞춤형 코치, 영양제 섭취, 식단관리를 선수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조찬호 선수가 워낙 재활에 대한 의욕이 강하고 재활수업 1시간 전이면 꼭 먼저 도착해 워밍업이나 보조운동을 해 몸을 풀다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재활속도가 빠르다.
축구선수 조찬호, 인생의 제 2 서막을 열다
Q. ‘포항의 메시’라고 불려지고 있다. 기분이 어떤가?

기분좋은 애칭이다.(웃음) 제가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보다 신체조건이 작아서 해주시는 팬들께서 해주시는 말씀인 것 같다. 메시와 포지션도 비슷하고 기술적인면도 보면서 배우려고 하고 있어요.

Q. 가장 닮고 싶은 선수나 존경하는 선수가 있는가?

황선홍 감독님을 존경한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결단력이 뛰어나 항상 감탄한다. 또 공격수로서 갖고 있는 기술적인 면과 팀 선수들을 한명한명 진심을 담아 대해주시고 선수로서, 감독님으로서 훌륭한 분인 것 같다. 저도 미래에 황감독님과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우선 내년 시즌 팀 내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현재는 재활에 더욱 신경쓰도록 노력할 것이다. 20대의 마지막을 재활로 보내게 되어 아쉽지만 내년이면 축구 인생 후반부에 접하게 된다. 남은 축구 기간동안 부상없이 즐겁게 축구를 하고 싶다. 축구선수로서 언제까지 수명이 연장될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에는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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