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한글날을 기념해 유통업계에선 `사물 존칭 하지 않기` 등을 바로잡기 위해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잘못된 존칭, 과도한 높임말 사용을 바로잡고자 하는 것



국립국어원 `표준 언어 예절`를 보면 유통업계의 판매사원이 고객에게 자주 사용하는 말은 틀린 말이다. "사이즈가 없으십니다" "포장이세요?" "상품은 품절이십니다" 등의 표현은 손님이 아닌 사물을 존대하는 말이라 잘못됐다. `사이즈`, `포장`, `품절` 등은 고객과 밀접한 관계가 없기 때문에"사이즈가 없습니다" "포장해 드릴까요?" "품절입니다" 등을 써야 한다.



그동안 과도한 높임말 등은 고객 존중 서비스로 인식되면서 유통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해 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사물 존대를 하지 않으면 고객이 불쾌함을 표시할 때도 있다"면서 "잘못된 표현임을 알았다. 그러나 적극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한 백화점은 10월 한 달 동안 임직원 대상으로 `우리말 바로쓰기 캠페인`을 열기로 했다. 또한 이 백화점은 우리말 공모전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 세일, 스타일 등 외래어를 순 우리말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한 홈쇼핑은 지난해 5월 자동주문전화에 꼭 필요한 안내 멘트만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홈쇼핑은 자동주문전화 안내 멘트에 과도한 존칭, 불필요한 설명, 서술어 등을 대거 삭제한 `스피드 ARS`를 도입하는 등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을 했다.



한편,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손님인 나부터 제대로 알아야 기분이 안 나쁠 듯"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기분 나빠하지 말고 표준어인 줄 이해합시다."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무한도전도 그렇고 한글날 특집이 많네"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올바른 한글 사용합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리뷰스타 하지혜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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