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실적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던 `공공기관 정상화 데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방만 경영을 해소하지 못한 기관이 적지 않아 정부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내놓을 때만 해도 정부의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매년 10월 10일을 공공기관 정상화 데이로 지정하여 정상화 추진실적 등을 공공기관의 주인인 국민들께 상세히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약속한 `그 날`이 됐지만 공공기관 정상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입니다.

당초 지난달 20일까지 끝내려 했던 공공기관에 대한 중간평가를 기관들의 요청에 따라 20여일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정부 관계자

"정상화 계획을 전부 다 이행하는게 목적인데 조금더 시간 여유가 있으면 좀 많이 참여할 수 있겠다하고 판단돼서 그런걸 감안해서 당초 9월20일에서 10월 10일로 연기했습니다."

정부로부터 중간평가를 받는 공공기관은 모두 38곳.

이 가운데 코레일과 강원랜드 등 5곳은 정상화 계획을 완료하지 못해 이행 실적을 아직 정부에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코레일은 지난 6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인 E등급을 받았지만 최연혜 사장이 임명된지 6개월 미만이어서 해임건의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중간평가에선 이런 혜택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국민과 한 약속까지 어겨가며 한 명의 공공기관장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정부.

이르면 이달 말 내놓을 중간평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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