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간밤 미국증시, 소폭 하락…다음카카오 오늘 출범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부정적이었으나 등락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홍콩과 중국발(發) 악재가 영향을 미치면서 2020선에 턱걸이한 코스피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오늘(1일) 오전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한다. 네이버가 주도해 온 국내 인터넷 기업 판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이동통신 시장의 불법 보조금 차단과 소비자 이익 증대를 목표로 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단통법은 불법 보조금으로 멍든 이통 시장에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이 휠체어에 앉는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증시, 소폭 하락 마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32포인트(0.17%) 떨어진 1만7042.9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1포인트(0.28%) 떨어진 1972.2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12.46포인트(0.28%)
내린 4493.39로 끝냈다.

올해 3분기가 끝나고 4분기가 시작되는 시점이었던 만큼 앞으로 투자종목 구성 등에서 적극적인 투자심리보다는 관망세가 강했다.

국제유가, 큰 폭 하락…금값도 내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41달러(3.60%) 하락한 배럴당 91.1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단위로 2012년 11월7일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최근 이어진 달러화 강세 기조에다 전세계적 차원에서 원유 수요보다는 공급이 우위를 점한다는 전망까지 겹쳐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금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20 달러(0.6%) 낮은 온스당 1211.6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31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달러화 강세 기조가 금값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 다음카카오 출범 '10조원대 IT기업 탄생'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1일 오전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한다. 양사의 합병은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만큼 네이버가 주도해 온 국내 인터넷 기업 판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다음의 시가총액은 약 2조1000억원. 여기에 카카오의 현재 기업가치를 더하면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약 5조원)의 2배 규모로, 다음카카오는 상장 즉시 일약 코스닥 대표 기업이 된다.

단통법 오늘부터 시행

이동통신 시장의 불법 보조금 차단과 소비자 이익 증대를 목표로 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1일 시행에 들어갔다. 단통법은 불법 보조금으로 멍든 이통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이용·구매 행태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불법 보조금이라는 외부 요인에 의해 어수룩한 고객, 이른바 '호갱님'이 됐다면 앞으로는 복잡다단한 단통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경우 '셀프 호갱님' 신세가 될 수 있다.

이건희 회장, 휠체어 앉을 정도로 회복

지난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이 휠체어에 앉는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앙일보가 1일자에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병실에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아 있거나 병실 안에서 짧지만 이동하고 있다.

사람을 알아보고 의사소통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침대에서만 지내야 하는 상태와 휠체어에 앉을 수 있는 상태는 차이가 있다는 게 의료계의 해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아르헨, 채무 우회상환 착수…자국은행에 이자대금 예치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국 은행을 통한 채무 우회상환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과거 채무조정이 이뤄진 채권자들에 지급할 이자 대금 1억6100만 달러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에 예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아 르헨티나는 2001년 약 1000억달러의 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고, 이후 2005년과 2010년 협상에서 채권단 대부분 과 70%의 채무를 탕감하는 조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NML캐피털과 아우렐리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 2개의 미국 헤지펀드는 소송 을 내 13억3000만 달러의 채무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MS "내년중 윈도 10 출시"

PC 소프트웨어 업계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5년 중에 차기 운영체제(OS) '윈도 10'을 내놓기로 했다고 30일(미국 태평양 일광절약시간) 밝혔다.

MS가 현 버전인 '윈도 8'에서 '윈도 10'으로 번호를 한 차례 건너뛰기로 한 것은 '혁신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MS가 이날 발표에서 구체적 기능 설명이나 상세한 일정을 밝히지 않음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돼 발표 직후부터 주가가 하락했다.

본회의 90개안건 처리…151일 만에 입법제로 해소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어 85건의 법률안을 포함한 총 90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로써 지난 5월2일 이후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계속됐던 국회의 '입법 제로' 불명예가 151일만에 해소됐다.

당초 새정치민주연합의 불참으로 '여당 단독 본회의'가 우려됐지만 세월호법 극적 타결로 야당이 참석하면서 본회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 쌀쌀한 가을 아침…일교차 주의

1일 동해 북부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충청이남 지방에는 아침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 오전 전국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더 내려가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상층에 찬 공기가 자리한 가운데 밤사이 복사냉각 효과가 더해져 전날보다 아침 기온이 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