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공개 이후 애플 부품주들이 10일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82% 내린 9357.61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아이폰6와 스마트워치(스마트 손목시계) 등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있었음에도 아이폰용 부품을 공급하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에 초고밀도집적회로(마이크로프로세서)를 공급하는 TSMC가 1.57% 내린 가운데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혼 하이 정밀(-0.98%)과 페가트론(-2%) 등이 모두 하락했다.

전날 애플의 주가도 0.38% 떨어진 97.99달러로 마감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부품주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라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큼 이번 신제품이 '획기적'이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0.35% 내린 2318.31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을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리 총리는 톈진(天津)의 기업인 회동에 참석해 "통화 공급을 확대하기보다는 (효율적으로 분배되도록) 구조 조정을 하려 한다"고 발언해 금융 완화 기대감을 한풀 꺾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가 계속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25% 상승한 15,788.78, 토픽스지수는 0.55% 오른 1,306.79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008년 이후 최고치다.

엔화 약세 속에서 대표 수출주인 캐논(0.8%), 혼다(1%)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애플에 스크린을 공급하는 재팬 디스플레이는 1.8% 하락하며 다른 애플 부품주들과 흐름을 같이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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