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스마트홈, 스스로 당신을 이해한다"
“미래의 가정은 당신을 이해하고 스스로 의미 있는 정보를 보여주며 최적의 제안까지 하게 될 것입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사진)은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성큼 다가온 ‘스마트홈’ 시대를 이렇게 예고했다. 통상 세계적인 가전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맡는 IFA 기조연설에서는 미래 사업 등이 소개된다.

윤 사장은 “스마트홈을 구현하려면 소비자의 생활패턴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전제품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모은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각 가정에 맞는 최적의 스마트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스마트홈이 한 가정에서 집을 비우는 시간을 스스로 파악해 그동안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절전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은 “내년 상반기 스스로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제품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담당 사장도 전날 베를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여 보급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