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에 시달리는 현대여성, 자궁근종 주의보
[임지원 기자] 최근 여름철 노출을 위해 지나치게 다이어트를 하다가 갑자기 빈혈증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밖에도 많은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빈혈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는 단순빈혈이나 신경과민성 증상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친다.

그러나 빈혈은 자궁근종의 여러 증상 중 하나다. 근종이 자궁내막 가까이 있고 자궁내막과 근종 사이에 정상자궁근육의 막이 없을 때 피가 꽉 차게 되면 자궁근종이 부풀어 오르는데, 이때 산소부족으로 중간 방어막이 약해지면 터지면서 출혈로 인한 빈혈이 나타난다.

빈혈은 몸을 순환하는 혈액 내의 적혈구 수나 헤모글로빈(혈색소)이 부족한 상태다. 헤모글로빈이란 적혈구의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 폐에서 온몸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적혈구 속의 단백질을 말하며, 이는 자궁근종과 같은 여성 질환이 원일 수 있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자궁내막 질환으로 인한 생리과다로 빈혈을 보이는 여성들도 많으므로 빈혈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빈혈은 그 증상과 원인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원인 파악이 우선시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빈혈의 한 원인인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40~50%, 3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에게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며, 심하면 자궁적출수술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발병률이 높아져 9세 난소낭종 환자나 20세 자궁근종 환자가 흔히 있을 정도다. 자궁근종은 성장기 소녀, 여학생, 젊은 여성들에게 성장발육 장애를 유발함은 물론 생리통 등으로 시험을 망치거나 학업에 방해가 돼 결과적으로 진학이나 취업, 임신, 출산 등에 큰 지장을 주거나 심리적인 열등감과 우울증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증상은 생리가 금방 끝나지 않고 오랜 기간 조금씩 나오는 증세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 생리 혈이 과도하게 나온다. 성교 시 통증이나 출혈, 복통과 함께 자궁근종이 방광이나 대장을 누르게 되면 소변이 잦은 빈뇨, 급박뇨, 변비, 대변폐색 등을 보인다.

장기간의 출혈로 인해 빈혈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는 조갑건열, 기미와 탈모가 생기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근종심장, 아랫배가 나오는 현상, 밑이 빠지게 아픈 항문추창통이나 피로나 짜증을 쉽게 느끼기도 한다.

이밖에도 자궁근종이 골반의 혈관을 누르면 하지정맥류, 하지부종, 하지냉감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내 신경을 누르면 하지, 허리, 둔부의 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한방에서는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게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줌으로써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수축과 순환을 가능케 하고 정상 자궁근육을 늘려준다. 자궁근종의 개수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크기를 줄여줌과 동시에 자궁근종의 합병증이나 자궁적출수술에 따른 후유증을 치료해 삶의 질을 높여준다.

한편, “자궁근종의 기본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고 갯수가 많거나 내부 변성을 동반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 효과의 판정 등을 위해 MRI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분당 필립메디컬센타 김성규 병원장이 조언했다.

삼성미래여성병원 조준형 병원장은 “자궁근종 치료는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이 있는데, 삼대 부인과질환인 기형종자궁내막종과 큰 자궁근종. 점막하근종, 대장과 방광을 너무 심하게 누르고 있는 자궁근종 등은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한 한방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영화 ‘바람처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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