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와의 휴전 성사 여부에 상관없이 지상 작전을 계속해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1400명에 육박하는 가자에서 군사작전 확대를 염두에 두고 예비군 1만6000명을 추가 동원하기로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하기에 앞서 현지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테러용 땅굴 수십 개를 파괴했으며 휴전을 하든, 하지 않든 땅굴 파괴 임무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군인들의 가자 땅굴 파괴 임무를 허용하지 않는 어떠한 인도주의적 휴전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노력에도 당분간 가자에서 지상군을 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 확대를 염두에 두고 예비군 1만6000명을 추가 동원하기로 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에서 작전 수행 중인 지상군 병력과 교대를 위해 예비군 1만6000명에 추가 동원령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로써 가자 작전에 투입되는 예비군은 모두 8만6000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