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등 가격 조정

유럽산 수입차들이 제4차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적용해 가격 인하에 돌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일 차량 가격을 최대 230만원 낮춰 판매한다고 밝혔다.

C-클래스와 E-클래스의 모든 차종과 S-클래스 라인업 가운데 6월에 선보인 S 350 블루텍 4매틱, S 600 롱의 경우는 이미 무관세가 가격에 반영돼 판매되고 있다.

폴크스바겐 코리아도 유럽산 모델의 가격을 새로 조정했다.

플래그십 세단 페이톤 4.2 V8 LWB은 종전 가격에서 110만원 내린 1억2천730만원으로 조정됐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도 최대 30만원 인하했다.

다만, 유럽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타, 더 비틀 및 파사트 등은 기존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앞서 BMW코리아는 지난달 출고 차량부터 인하된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한불모터스도 지난달 9일 관세인하분을 조기에 반영해 '시트로엥'의 해치백 DS3 모델 가격을 100만원 내렸다.

제4차 한ㆍEU FTA 적용으로 이날부터 배기량 1천500㏄ 이상 유럽산 자동차의 관세율은 없어지고, 1천500㏄ 미만 소형차는 관세율이 4%에서 2.6%로 내려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