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한경 포커스TV'의 영상취재가 병행됐습니다. (문화레저팀 영상취재파트 plustv@hankyung.com)

[한경 포커스TV] 연구개발로 '하이브리드 펠릿보일러 시대' 열겠다
[이선우 기자] 목재펠릿은 산림 부산물을 톱밥으로 만든 후 압축한 담배필터 형태의 연료다. 펠릿보일러의 연료로 쓰이는 목재펠릿은 일반 등유나 경유에 비해 40%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연료비 부담이 큰 대단위 농업시설이나 공장 등 제조시설 등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가정용 보일러가 출시되고 기존 기름보일러와 목재펠릿 보일러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펠릿보일러까지 등장하면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산업현장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 펠릿보일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목재펠릿 보일러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는 규원테크의 김규원 대표를 한경 포커스TV에서 만나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규원테크는 어떤 회사인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인 목재펠릿 보일러 전문회사다. 국내, 외에서 화석연료 과다사용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 전력난, 유가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가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규원테크는 연료비를 절감하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 펠릿보일러를 생산하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 펠릿보일러가 쓰이는 분야는 주로 어디인가.
펠릿보일러는 화석연료인 기름과 가스보일러를 대체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물론 사우나/목욕탕 등 일반 업소 그리고 각종 시설재배 단지와 같은 농업시설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산업용 스팀 펠릿보일러, 펠릿난로, 펠릿스토브 등은 일반 생산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설계에서 생산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용도의 펠릿보일러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 펠릿보일러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규원테크의 가정용 목재펠릿 보일러는 2012년 신재생설비 인증을 중소기업 최초로 취득했다. 또 농업용 보일러의 경우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위의 보급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시설농가에 설치돼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 농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산업용 스팀보일러의 경우 산림청 보급사업과 일반사업을 통해 20여 곳에 설치된 상태다.

◎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11년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7명의 연구인력을 채용해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전체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숫자다. 연구소는 6건의 특허와 1건의 실용실안을 확보한 상태다. 최근에는 펠릿보일러의 장점과 기름보일러의 장점을 모두 가진 펠릿기름 하이브리드 보일러를 출시했다. 또 지난 해인 2013년 중소기업청 정부기술과제인 고효율 펠릿보일러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전기를 생산하는 보일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성공한다면 전력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규원테크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인정받게 된 데에는 연구소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 특별히 사후 관리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창업 당시 목표인 고객과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판매제품에 대해 365일 모니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 종전에 펠릿보일러를 구입한 소비자들 가운데는 업체 부도와 폐업으로 인해 제대로 된 A/S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기술이나 품질이 좋아도 사후 관리가 되지 않으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접수 후 24시간 이내에 처리를 완료하는 신속하고 정확한 A/S 서비스가 규원테크만이 지닌 또 다른 강점이자 경쟁력이라고 본다. 지난 3년간 산림청과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접수된 민원이 단 1건도 없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창업 후 자체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회사 규모에 비해 많은 기술인력과 개발비를 투자하며 세계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펠릿스토브 신제품에 대한 CE 인증을 추진하고 펠릿보일러가 난방과 온수, 전기를 생산하는 신기술 개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외 각종 전시회에도 참여해 신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