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IT기업오라클의 마크허드 사장을 미국 현지에서 한국경제TV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마크허드 사장은 "앞으로는 사물들이 보내는 정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차세대 인터넷 혁명 `사물인터넷` 시대가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지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샌프란시스코 레드우드시에 위치한 오라클 본사.



`오라클`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업데이터 센터 등 IT 전 분야를 망라하는 회사로, 미래 산업 최대 이슈인 `사물인터넷`을 이끌어가는 주요 기업 중 하나입니다.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은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대량의 정보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

"지금 이 시대에는 전화, 노트북, 아이패드 등 8백만개의 기기가 인터넷에 접속돼 있다. 앞으로는 400~500억개의 디바이스가 인터넷에 접속될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데이터의 규모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 이다."



이는 사물에 `센서`가 부착되면서 가능해진 일입니다.



센서에서 감지된 대량의 정보들은 분석과 가공을 거쳐 의사결정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따라서,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지금까지는 없던 데이터를 통해 개인과 회사, 정부가 좀 더 효율적인 결과를 내놓을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마크허드 오라클 사장

"밖으로 나가면 개인 자택들이 많이 있다. 사람들이 정원에 물을 주는 스프링쿨러에서도 센서를 찾을 수 있다. 스프링쿨러는 비가와도 자동적으로 물을 주지만 센서가 날씨를 감지 하면 비가 올 때는 물을 주지 않도록 할 수 있다. "



때로는 분석없이 데이터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정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마크허드 오라클 사장

"중동에서 오일 추출을 할 때도 센서가 데이터들을 모아 모두 중앙으로 보낸다. 그 자체만으로도 대부분의 시스템이 잘 작동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보가 오지 않으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허드 사장은 이렇게 각 분야에 따라 고객이 꼭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것이 오라클의 `강점`이라며 회사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마크허드 오라클 사장

"데이터 중에는 원자정도의 미세한 데이터들도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진주 하나를 찾으면 그게, 재앙을 막을 수도 있고, 고객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고, 직원들 사이에서도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기업은 오라클이 유일하다. "



허드 사장은 앞으로는 이같은 사례가 적용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앵커>



산업팀 지수희 기자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마크허드 사장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이 필요한데..



<기자>

네, 마크허드 사장은 30년 이상 테크놀로지산업에 종사한 인물입니다.



이때문에 포브스로부터 `업계 최고 경영인들`로 선정되거나 경제 잡지 포춘에서도 `가장 영량력있는 기업인 25`인 안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HP의 CEO를 역임하기도 했는데요.



HP에서 오라클로 자리를 옮기자 당시 HP의 시총 10억달러가 날아가는 등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마크허드는 2010년부터 오라클에 합류해 마케팅과 세일즈, 컨설팅 등 기업 방향과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데요.



오라클에 합류한 이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나 델에서 CEO로 영입하기 위해 애를 쓰는 IT업계 주요 임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네, 사물인터넷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봐야 할 텐데요.



사물인터넷 시대가 오면 우리 생활이 어떻게 바뀐다는 것인가요?



<기자>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스프링 쿨러같은 우리 주변의 아주 작은 분야 부터 중동의 오일 추출 분야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예를들어 주차난이 심각한 도심에서 주차를 하기 위해 같은 곳을 여러번 돌았던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도로에 센서가 부착돼 주차가 가능한지 아닌지의 정보를 보내게 됩니다.



바로 생명이 없는 사물에 `센서`가 부착이 되면서 "이 공간이 비어있다"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 사물인터넷의 핵심입니다.



시민들은 앱을 통해서 비어있는 공간을 확인하고,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야 하는 수고스러움 없이 바로 주차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주차비 계산도 앞으로는 앱을 통해서 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에도 교통량을 감지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조도에 따라 가로등을 조절하는 등의 `스마트 시티`는 사물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앵커>

주차공간에 대한 사례를 들으니 이해가 쉽게 되는데요.



또 어떤 생활의 변화가 가능한지?



<기자>

사실 사물인터넷은 상상만 하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 합니다.



그래서 `사물인터넷` 시장이 2020년까지 19조달러, 우리돈으로 2경200여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안전 사고예방도 사물인터넷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열차사고에서도 누락된 부분이기도 한데요,



열차 곳곳에 센서가 붙어 열차의 허용속도와 현재속도, 위치, 적정거리 유지여부, 정비 필요여부 등의 정보를 중앙으로 보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승객들의 모바일기기와 열차 내 무선 인터넷이 연결돼 승객 수를 파악하고 냉난방 조절 도 할 수 있게 됩니다.



항공기의 곳곳에 센서가 부착될 경우 현재의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사고발생 이전에 문제에 대해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산업에 적용되는 것 뿐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기자>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재미있는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면서 사람들의 생활도 편리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출시된 제품중에는 포크에 센서가 붙어있어서 사용자가 얼마나 밥을 빨리 먹는지를 파악해 식사조절을 할 수 있는 제품과 앱이 있습니다.



약병에 뚜껑이 열리는지를 감지하는 센서가 붙어서 약먹을 시간이 되면 신호를 보내는 약통도 가능하고,



화분에 흙이 건조해지면 물을 줘야한다고 신호를 보내는 화분도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사물인터넷은 어떤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분야입니다.



또, 이 산업이 발전하려면,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IT 뿐 아니라 제조업도 함께 성장해야 때문에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화되면 전세계 산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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