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3'의 그립감을 강조하는 티저 영상 장면.
LG 'G3'의 그립감을 강조하는 티저 영상 장면.
[ 김민성 기자 ] "G3를 쥐면 5.5인치라는 사실을 잊게 될 것이다."

LG전자가 이틀 뒤 28일 전세계에 공개하는 차기 전략폰 'G3'의 그립(grip_ 성능을 추켜세웠다.

LG전자는 26일 '최고의 그립 성능(The best grip-ability)'이라는 제목의 G3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화면이 5.5인치로 크지만 손으로 움켜쥐면 불편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라는 '자신감'이 주내용이었다.

■ LG G3 '최고의 그립 성능' 티저 영상


G3는 전작 'G2'(5.2인치)보다 0.3인치 화면이 넓어졌다. 멀티미디어폰으로 불리는 'G프로 2'(5.9인치)보다 작지만 '패블릿(폰과 태블릿 합성어)' 계열 사이즈로 크다. 경쟁작인 삼성전자 '갤럭시S 5'는 5.1인치다.

큰 화면은 시청 환경이 시원한 장점이 있지만 한 손에 쥐기 어렵다.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손 크기가 작기 때문에 패블릿 제품군 사용은 더 불편하다.

LG전자 관계자는 "G3 그립감을 개선하기 위해 후면 커버를 곡면으로 디자인하고 화면 테두리인 베젤 너비를 최대한 줄였다"고 설명했다.

G3에는 국내 최초로 HD보다 4배 더 선명한 QHD(2560×1440) 디스플레이가 첫 탑재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제조사가 출시하는 첫 QHD폰이다.

가격은 92만원으로 책정됐다. 경쟁작인 '갤럭시S 5'(86만 6800원), 팬택 '베가 아이언2'(78만 3200만원), 소니 '엑스페리아Z2'(79만 9000원)보다는 다소 비싸다. QHD 디스플레이 및 용량이 늘어난 배터리가 추가되면서 부품 단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G3 후면 카메라 렌즈 좌측에 자동 레이저 빔 센서도 새로 탑재됐다. 기존 렌즈보다 피사체를 더 빨리 포착해 사진 촬영 속도를 높이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또 LG전자가 최신작 'G프로 2'에 선보인 'OIS플러스' 기능과 연계해 사진 촬영 선명도를 높인다.

LG전자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33층에서 'G3'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제품을 공개한다. LG전자 무선사업을 맡고 있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본부 조성하 한국영업당당 부사장, 김종훈 상품기획그룹장(전무), 정호중 MC연구소 상무 등이 참석해 제품 개발 과정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