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경제주체들의 금융자산 증가율이 사상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17일 2013년 자금순환 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국내 총 금융자산 증가율이 5.1%로 통계가 편제된 지난 2003년 이래 최저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0.2%를 기록했던 금융자산 증가율은 2010년 8.8%로 하락했고,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5.7%와 6.7%로 저조해졌다.



한국은행은 국내 실물경제 흐름이 둔화된 영향과 경제주체들의 부채축소 노력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실물경제 활력이 떨어지면서 관련 금융거래가 둔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함께 집주인들이 세입자로부터 집값을 받아 대출을 갚는 데 사용하는 등 디레버리징(부채축소)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금융자산 증가율이 낮아진 이유로 풀이된다.



김영헌 한국은행 자금순환팀장은 "총 금융자산 증가율 하락이 실물에 의한 부분인지 금융에 의한 부분인지 명확히 알기 전까지는 반드시 문제라고 볼 수만은 없다"며 "다만 우리 경제가 활력이 떨어졌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금융자산에서 보험 및 연금(6.2%), 채권(19.9%)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0.4%포인트와 0.2%포인트 늘어난 반면 주식 및 출자지분(17.1%)이 차지하는 비중은 0.2%포인트 줄었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산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셈이다. 현금통화 및 예금(18.2%)과 대출(17.5%)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과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 금융자산은 1경2천248조원이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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