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져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앞서 열린 유럽증시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도 뚜렷한 상승 호재가 없고 옐런 의장의 청문회 발언이 임박하면서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북미 지역에서 지속되는 한파가 원유 거래인들의 투자심리를 계속 부추기는 분위기다.

◆ 글로벌 증시, 옐런 청문회 앞두고 관망세

10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7.71포인트(0.05%) 뛴 1만5801.79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2포인트(0.16%) 높은 1799.8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1포인트(0.54%) 오른 4148.17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옐런 의장의 첫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퍼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금값 4거래일째 올라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8센트(0.2%) 오른 배럴당 100.06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마감 기준으로 지난해 12월27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북미 지역에서 지속되는 한파가 원유 거래인들의 투자심리를 계속 부추기는 분위기다.

금값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4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11.80달러(0.9%) 뛴 온스당 1274.7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 국제중·특목고 등 입학·회계 부정시 상시 지정취소

앞으로 국제중이나 특목고 등이 입학이나 회계 부정을 저지르면 기본 지정 기간이 끝나기 전이라도 지정 취소될 수 있다.

정부는 11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다.

◆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정보유출 책임 공방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정홍원 국무총리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한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카드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태와 관련, 정부를 상대로 관리감독 소홀을 추궁하고 피해 구제 방안을 집중적으로 따질 것으로 보인다.

◆ 이건희 회장, 4년 연속 배당금 1000억 넘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상장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4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총수 중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배당금이 20% 넘게 불어났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1079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034억원보다 4.4% 늘어난 것이다.

◆ 빙속 모태범 아쉬운 4위…한국 사흘째 노메달

2연패를 노린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한국체대)마저 고개를 숙이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에 메달 갈증이 계속됐다.

한국은 소치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10일(현지시간) 스피드스케이팅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뿐만 아니라 전통적 강세 종목 쇼트트랙의 전사들도 나섰지만 메달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번 대회 첫 메달도 신고하지 못했다.

◆ 영동·경상남북도 낮에 눈 그쳐

11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 영동, 경북북동 산간,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 낮에 점차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경상남북도 내륙과 경남 남해안에는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제주도 산간에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앞으로 더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